[미국에 도착한 이후] 전화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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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급한 일이 전화 신청이다. 이제는 우리 나라도 2개의 시내전화 회사와 3개의 시외전화(국제전화 포함) 회사 가운데 하나씩 선택해서 신청하고 있기 때문에 새롭지 않지만 미국은 오래 전부터 시내전화와 시외전화(국제전화 포함) 사업자를 구분해오고 있다. 과거에는 AT&T가 우리 나라의 한국통신처럼 시내전화부터 국제전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화 서비스를 독점했었는데 미국 정부가 독점 판결을 내린 후 처벌로 AT&T는 시외전화 업무만 하고 시내전화 업무는 하지 못하도록 회사를 분리시켜 버렸다.

이에 따라 시내전화는 각 지역마다의 조그마한 Local Telephone Company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내 전화를 신청할 때에도 신용이 없기 때문에 Deposit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 년 후 계약을 해지할 때 Deposit 전액과 싼 이율의 이자를 보태 돌려주므로 아까워 할 필요는 없다. 미국은 시내 전화에도 두 가지 option이 있는데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하나는 일정한 금액을 내고 시내 통화를 얼마든지 할 수 있는 option이다. 둘째는 첫째 경우보다 작은 금액을 내고 한 달에 정해진 횟수(예를 들어 한 달에 30통화, 시외 전화 통화수는 포함하지 않음)만의 시내 전화를 하는 option이다. 그리고 부득이 어느 달에 사전 약속한 통화수를 초과하면 통화 건수당 높은 통화료를 추가로 낸다. 별로 통화를 하지 않을 사람은 후자를, 통화를 많이 할 사람은 전자를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다만 집에서 전화선과 모뎀을 통해 미국 대학교 시설에 접속하고 인터넷을 사용하고 싶은 사람은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option이 바람직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전화 요금은 매우 저렴하다.

시내 전화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데 비해 Long Distance Service(시외전화 및 국제전화)는 AT&T, US Sprint 등 여러 개의 회사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므로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시외전화 업체는 선택한 후 수시로 변경할 수 있으며 서비스에도 큰 차이가 없고 요금도 경쟁이 치열해 큰 차이가 없다. 우리 나라에서 한국통신을 선택할 것인지 데이콤을 선택할 것인지, 온세통신을 선택할 것인지의 의사 결정이라 생각하면 된다. 물론 AT&T가 우리 나라의 한국통신처럼 미국에서 가장 큰 시외전화 업체이어서 요금도 조금 비싸지만 경쟁의 결과 이제는 많이 내려서 2000년 기준으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1분에 15센트씩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전화할 수 있다. AT&T의 또 다른 장점은 한국인 직원이 전화 신청을 받고 있어 영어 때문에 곤란을 겪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시외전화나 국제전화의 경우 미국에서도 무수히 많은 군소업체들이 난립해 있다. 우리 나라에서처럼 이들 업체들도 전화카드를 판매하고 있는데 물론 요금이 AT&T보다 저렴하다.(2000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통화할 때 1분에 10∼12센트) 이들이 발행한 prepaid card를 구입해서 시외전화와 국제전화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 인터넷 전화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을 이용할 경우 구태여 Long Distance Company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 전화 카드의 경우 AT&T에 비해 통화 음질이 다소 떨어진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큰 차이는 없으며 다만 주기적으로 카드를 구입해야 하고 남은 통화 시간을 확인하는 일이 번거로울 뿐이다. 이들 카드는 한국인 상점뿐만 아니라 미국 도처의 상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니 구태여 한국에서 이런 종류의 카드를 구입해 갈 필요는 없다. 아직은 한국에서 판매하는 카드의 전화 요금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카드의 요금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세일 기간 동안에는 20달러 짜라 카드 하나를 사면 동일한 금액의 카드 하나를 공짜로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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