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다변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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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기한으로 대구를 다녀왔다.
대구사이버대에서 진행되는 강좌 <현대인의 명심보감>이 7년이 되어 새로 녹화를 해야한
다고 연락이 왔기 때문이다.
사이버대 강의는 처음 찍는 게 힘들어서 그렇지 이후 강의진행은 온라인상으로 돌리기 때
문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일한 것에 비하면 수입이 꽤 짭짤하다.
콘텐츠 개발비로 200만원을 주고, 강의가 돌면 이리저리 월 50만원 정도 못되게 받아왔
다.

중국에서 살면서 가장 필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수입의 다변화 전략이다.
교수 월급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교민들 중 상당수가 장사를 하는데, 주요 대상은 <돈이 되는 것이면 뭐든>이다.
처음에야 전직장에서 주는 일감으로 개인사업을 시작했겠지만 영원한 건 없는 법이다.
그러니 눈에 보이는 돈거리는 하나둘 찾아서 닥치는대로 엮어간다.
그냥 사업한다는 분은 대개가 그런 패턴이라고 보면 된다.

나 역시 한국에서 들어오는 고정적 수입으로 사이버대 강사료와 얼마 안 되지만 인세가
있다.
작년에 계산해 보니, 한 해동안 강사료는 200만원 정도, 인세는 40만원 정도 들어온 것
같다.
마중 나온 경남대 교수 친구 왈, 너 이렇게 하고 나면 남는 게 좀 있냐고 묻길래 그대로
알려줬더니 그냥 웃더라.
그래도 한국에서 진행하던 한자능력시험 출제랄지, 승정원일기 교열작업이랄지는 더 이상
할 수 없는 입장이다보니 다른 일거리들이 있었음 하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많이 힘들고 별로 남는 것도 없지만 대구행을 강행했다.
그 김에 고향 친구들과 만나 회포도 풀고 말이다.
실제 이번 한국행에선 중학교 때 은사님을 모시고 친구들이 모였다.
너무도 따뜻하고 정겨운 만남이었다.
친구들도 지난 아버지 상을 계기로 다시 뭉치게 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 힘들었던 여름이었다.
며칠 후면 북경을 떠나 무한으로 전 가족이 이사를 한다.
몸은 무척이나 힘들지만 그야말로 중국생활 제2기를 시작하는 발걸음은 가볍다.

무한에서도 수입의 다변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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