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최신 중국 신조어 몇 가지
  • 공유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인쇄
  • 즐겨찾기

<2014 중국을 읽는 50가지 키워드>
이번에 KOTRA에서 제작된 책 이름이다.
간결하면서도 자세한 설명이 오랜만에 좋은 자료집을 얻었다는 반가움에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중국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용어인 만큼 생동감이 있다.

1.부동산 언니(房姐)
부당한 방법을 통해 여러 개의 부동산을 소유한 특정 계층을 비하는 말이다.
산시성 선무현의 000라는 사람이 베이징에 무려 44채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게 알려지
면서 인터넷상에서 유명세를 떨치게 되면서 만들어진 말이다. 실제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에서는 1인1호적제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이 언니들이 불법으로 여러 개의
호적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부동산을 사들이는 것이다. 한국의 강남 복부인 아줌마라고
하면 정확히 들어맞는다. 물론 한국과는 노는 단위가 0을 서너 개는 더 붙여야 하는 점은
다르지만.

2.다마(大妈)
황금을 사들여 투자 열풍을 주도하는 주부층 구매자를 말한다. ‘엄청난 구매력을 가
진’이라는 뜻과 ‘전문 소양이 부족한’이라는 뉘앙스를 내포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다마들이 금값이 하락했을 때 엄청난 규모의 매입을 통해 국제 금시세를
상승시킨 후, 다시 시장에 내다파는 재테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다마
들은 금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부동산, 예술품, 포도주에서도 투기붐을 일으키고 있다.
아마 중국인들이 아예 포도주 농장을 통째로 샀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3.디터우족(低头族)
스마트폰에 집중하여 고개를 숙인 채 다니는 사람들을 말한다.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각자 고개를 숙이고 휴대폰 화면만 쳐다보는 경우를 떠올리면 되겠다.
최근 중국 534병원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전체 디터우족의 약 40%가 스마트기기 의존증
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은 손에 핸드폰이 없으면 불안을 느낀다고 한다. 이러한 점은 한
국이나 중국이나 마찬가지다. 스마트기기의 영향으로 점차 주위 사람이나 사물에 관심이
없어지고 온라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만 관심을 가지게 되어 사회성이 떨어지며 심리적,
신체적 장애가 발생하는 것 말이다.
중국 사람들은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그리 좋은 기종을 사용하지 않는다. 소미(小米)같은
중국제 저가형을 사용하는데 솔직히 충분하다. 물론 갤4나 갤노트3, 아이폰은 명품으로
취급받기도 한다.

4.펑리위안 스타일(彭丽媛)
패션, 의류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치는 영부인 펑리위안의 스타일을 말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유명한 중국 민요가수로 2013년부터 시진핑과
함께 세계 각국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방문 당시 그녀의 의상과 액세서리들은 중국 국미
의 지대한 관심을 모으며 영부인에게 의상을 협찬하려는 중국 패션브랜드들이 늘어났다.
자연 중국 브랜드의 고급화와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투하오(土豪)
본래 지방의 악덕 지주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현재는 무분별한 소비와 사치를 일삼는
졸부를 일컫는 말이다.
본래 중국어 투(土)와 하오(豪)는 각각 촌스럽다와 부호를 의미한다. 온라인 게임에서 직
접 시간을 들여 아이켐을 획득하는 대신, 현금을 내고 아이템을 사는 사람들이 등장하면
서 그들을 ‘투하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현재는 그 의미가 확대되어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게 과소비하는 사람, 무지하고 어리석은 부호 또는 벼락부자를 비웃는 의미로 사
용된다. 2014년 영국 옥스퍼드 사전에 ‘Tuhao’가 신조어로 등재되기도 했다.
즐겨찾기
추천0
위로가기
전체보기
메뉴는 로그인이 필요한 회원전용 메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