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에서 책 내기 교수란 직업에서 가장 중요한 직분은 가르치고 연구하는 일이다. 가르치는 거라면 학기별로 정해진 시간표와 교재에 맞춰 부지런히 하면 되는 거라 별다른 표가 나지 않는다. 반면 연구는 논문이나 저서의 형식으로 발표를 해야 한다. 그러니 즉각 표가 난다. 요즘이야 논문, 특히 등재(후보)지 이상의 학술지에 투고한 횟수만을 유일하게 보는 지라 다른 형식의 발표는 의미가 없다. 오로지 등재지 논문 발표 횟수뿐이다. 좀 심하게 말해 모든 것은 논문수가 말해준다. 논문에 미쳤다.물론 2000년대 초의 논문 횟수와는 차원이 달라지긴 했다. 당시에 10.06.04조회수1794추천-
  • 북경에서 운전하기 중국에 온 지 2년이 되어간다. 부지런히 이곳저곳을 다니며 재미있게 살고 있다. 그때마다 내 발이 되어 주는 것은 버스와 전철, 택시 등 대중교통들이다.처음 북경에 왔을 때에 가족 모두가 결심한 것이 있다.가급적 택시를 이용하지 말자는 것이었다.한국 유학생들의 문제점 중에 한국사람 티 내며 택시만 타고 다닌다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이다.아이들 학교가 대학에서 배정받은 아파트와 15km정도 떨어져 있었지만, 버스 노선이 몇 개가 있어 아이들은 매일 버스를 타고 등하교를 하게 되었다.돈도 절약하고, 북경 풍경이나 지리도 익힐 겸 겸사겸사 10.05.28조회수2226추천-
  • 북경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교수(外敎) 이번에는 북경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교수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 북경에서 학교의 임명을 공식적으로 받고 강의를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여기서는 어떤 경로로든지 대학에서 개설된 과목에 강의만 하면 모두 外敎라고 한다. 그런데 그 분들의 신분을 자세히 보면 한국으로 치면 시간강사인 분도 있고, 정식으로 임명한 외국인교수가 있다. 시간강사는 강좌당 강사료를 지급받는 것이 전부다. 반면 외국인교수는 매년 계약을 하되 집과 등급에 맞는 월급(당연히 방학 때도 지급), 의료보험, 항공료보조 등의 혜택이 있다. 취업비자가 매년 갱신되는 바 10.05.20조회수3504추천-
  • 북경 소재 한국어과 이모조모 현재 중국에는 수없이 많은 한국어학과가 있다. 왜 밑도 끝도 없이 '수없이'란 표현을 쓰는가 하면 여기가 중국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정말 넓다. 가는 곳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것들을 정확히 통계화하는 시스템이 아직 갖추어지지 않았다. 2008년 가을, 교육부 모 관리가 공식적인 회의에서 발표하기를 중국 내에는 187개의 한국어과가 있다고 했다. 이로 미루어보아 지금은 아마도 200여 개 안팎이 될거라는 게 일반적인 추산이다.북경에는 9개의 한국어과가 있다. 북경외국어대학교, 북경제2외국어대학교, 북경대학교, 대외경 10.05.20조회수3217추천-
  • 국제교류재단을 이용하라 오늘은 한국 대학에서 전임교수가 아닌 분으로서 중국 대학에 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한다. 우선 보수나 대우 등의 면에서 가장 좋은 케이스는 국제교류재단을 이용하는 것이다. 일명 Korea Foundation !국제교류재단은 기본적으로 전세계에 한국어 및 한국학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인적 물적 지원을 하는 외교부 산하 단체이다. 이를 위해 한국학 진흥, 문화교류의 확충, 인적 네트워크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 마디로 해외에 한국에 대해 잘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이 중에서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10.05.19조회수3885추천-
  • 북경 지역 대학교수들의 급여 오늘은 중국 현지 교수들의 대우에 대해 말해 보겠다. 우선 중국 현지 교수가 되면 봉급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내가 여러 루트를 통해 알아낸 바로는 북경 지역 대학의 강사 초임은 3-4000위안 정도가 된다. 여기서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중국 대학의 직책은 강사(講師), 부교수(副敎授), 교수(敎授) 체제다. 강사는 우리나라의 전임강사와 조교수 정도에 해당한다. 그러니까 전임으로 발령을 받고서 받는 봉급이 현재 환율(165원)로 볼 때, 아무리 잘 쳐도 70만원을 넘지 못한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이해하기 10.05.12조회수8012추천-
  • 중국 대학에서 교수되기 나는 지금 북경 대외경제무역대학교 한국어과의 객원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아무래도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중국 내 대학 교수들에 관한 이야기로 글을 시작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 같다. 해외 대학에서 교편을 잡는 길에는 다음 몇 가지가 있다. 우선 한국 대학의 교수로 재직하는 중 안식년 등을 얻어 교환교수로 나가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물론 이 경우는 대개 체류 기간이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시간적으로나 개인의 마음가짐이나 현지 교수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냥 한국의 복잡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휴식 겸 재충전의 10.05.11조회수7707추천-
  • 칼럼을 시작하며 길 위에 선 사람들.오늘 누구나 걷고 있는 이 길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그건 단순히 '지금 여기'가 어떠한지를 묻는 것은 아닐 겁니다. 지금 저는 북경의 한 대학 교정에 서 있습니다.몇 해 전만 해도 내가 이런 곳에 이런 모습으로 서 있을 줄 정말 몰랐습니다.참 재미난 인생인 거 같습니다.더 흥미로운 건 지금 내가 행복하다는 점입니다.아직도 낯선 언어들 사이에서 한쪽 귀를 덮고 사는 듯 짙은 갑갑함을 안고 있지만 말입니다.이번 칼럼은 그 갑갑함을 힘찬 에너지로 바꿔보자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과연 그 길의 끝이 어떤 모습일지는 누 10.05.07조회수3337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