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학생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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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하려던 말씀이었는데...
이력서 작성과정과 지원 등에 대하여 쓰느라 한 주 늦었습니다.

여기 학생들을 한마디로 얘기 하라시면....학점에 대한 정성이 대단합니다.
음...이 말이 꼭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얘기는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음...우선 여기 METU의 학점은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 무척 짭니다.
AA, BA, BB, CB, CC, DC, DD, FD, FF로 나뉘는 학점은...
FD/FF가 절반 이상일 때도 있습니다. 보통 30%정도를 준다고 하네요...(본교 기준으로)
게다가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지요...
물론 대부분의 학생들이 영어로 진행하는 걸 이해합니다.
시험은 중간 고사 2번 이상, 기말고사 한번입니다.
중간중간 퀴즈다 숙제다....이러니 기말이 되면 학생들은 대부분 탈진 상태까지 갑니다.

아....물론 모든 학생들이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아니구요....
영어로 수업하다 보니 아무래도 영어가 좀 부족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제 맞은 편이 모하메드라는 물리 가르치는 분 방인데....
수업 끝나고 많은 학생들이 질문하러 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영어 이외 터키어를 사용하면 평가시 점수를 깍습니다...
그러나 수업 이외 시간은 허용되죠...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보완설명을 들으러 오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어떻 하냐고요?
박사과정 학생이 제 조교(TA)인데, 수업시간에 꼭 들어옵니다.
수업시간에 제가 설명하는 데 조교가 떠드는 것 같아서...
째려 봤습니다...아니었습니다.
학생들이 물으니 중요한 개념을 설명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늘 그런것은 아니어서...그냥 넘어 갑니다...

여기까진 좋습니다.
그런데 어떤 학생들은 시험에 뭐가 나오냐는 둥, 샘플 문제를 풀어 달라는 둥
이런 것은 학기초에 명확하게 해 놓지 않으면 나중에 곤란할 수 있습니다.

공부할 환경은....좋습니다. TRNC(Turkish Republic of North Cyprus) 정부나 METU에서 상당히 공을 들여 시설을 갖추어서, 도서관이나 실내 체육관 등 체육시설은 매우 훌륭합니다.
공부에만 전념하면서 체력보충을 하기위한 시설은 좋죠.
그러나 청춘이 어디 그렇습니까?
술도 마시고, 데이트도 해야하고...
스쿼시나 수영, 농구, 헬스 등은 거의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당구나 PC게임은 전혀 할 수 없고 영화관 같은 마땅한 데이트 코스도 없는 시골마을입니다...ㅎㅎ

여기에 비하면 우리나라 대학생들은.....정말 많은 유혹(?)에 노출되어 공부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뭐....잘 놀줄 아는 사람이 일(공부)도 열심히 잘 한다고 합니다....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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