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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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긴 휴가인 Bayram입니다. 오랜 라마단 끝에 가지는 휴식이지요.
희생과 봉사의 휴가기간이라고들 합니다...
작년에도 이맘때 한숨을 돌린 기억이 새롭습니다.

싸이프러스...하면 뭔가 휴양지가 떠오르는 그런 기분입니다.

우선 이 섬의 모양은...음....중국 주방칼과 많이 닮았습니다. 손잡이가 북동쪽으로 향하고 칼날이 남서쪽인....제가 살고 있는 Guzelyurt, 그리스 지명으론 Morphou는 칼등의 거의 맨 끝 서쪽 끝 부근입니다.
인터넷서 찾아보니 남/북의 면적비가 약 45/55정도라고 하지만 남쪽엔 최고봉인 1950m의 Troodos산을 포함한 산악지역이 많아서 실제로 알짜땅은 북쪽이 많다고들 합니다. 그래서인지 북쪽을 차로 달리다 보면 실제로 여기가 작은 섬나라가 아니라는 착각이 듭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지평선이 아득한 평야를 보노라면 우리나라보다 더 크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단지 흠이라면 여름 동안 비가 없어서인지 초록색이 귀하다는 것 이외엔…

흔히들 북쪽을 때묻지 않은 자연…운운하면서 묘사하는 글들이 많습니다.
맞습니다. 요즘 한창 개발을 시작하는 듯 하지만…여긴 1970년대 중반에 머물러 있는 듯합니다.
넓지 않은 동네(?)이나 유적지를 중심으로 다니다 보면 다듬어지지 않은 유적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아 저런 걸 조금만 다듬으면 관광객들이 아주 좋아할 텐데…라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대부분이 기독교에 관련된 유적인데 관리인이 한 명 지키고 있고, 울타리나 경계는 거의 없고…^^
인건비나 나올까 싶을 정도로 관람객은 드문 편이고…ㅎㅎ

제가 사는 근처에서 가까운 곳부터 간단하게 소개 드립니다.
- Sali: Lefke에서 가까운 성당터, 백조 모양의 모자이크 문양이 유명하나 거의 지워져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듬
- Korucham: 제가사는 마을 북쪽에 위치한 이 마을엔 성당이 있습니다. 그리스계가 사는 마을이라고 합니다. 그리스어 간판이나 농기구에 적힌 그리스어, 표지판에 터키어랑 그리스어가 병기된 걸 보면 공존이란 참 좋은 것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 (원래 터키어에는 ch표기가 없고 꼬리달린 c를 씁니다만 발음이 같은 ch로 표기 했습니다.) 이 마을 이외에도 성당 건물이 건재해서 지금도 예배를 보거나 남쪽의 관관객들을 위하여 개방하는 곳이 많습니다.
- Girne의 Bellapais에도 많이 있고 Karpaz반도 끝의 Andreas성당 등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 동쪽에는 Gazimagusa(영어로는 Famagusta)시가 있는데 세익스피어의 오델로 무대로 유명한 곳입니다.
- 수도인 Lefkosia에는 구 시가지인 성내에 볼것들이 참 많습니다...Salimiye성당, 도서관, 상인들이 묵었던 여관 등등....

이상에서 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유적지에 대하여 나름대로 아는 곳들을 열거 했습니다만,,,
관광지로 다듬어 놓지 않아서 많이 아쉬운 곳들입니다.

다음엔 자연 경관 위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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