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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지 않은 집안에서 교수(공대)가 되신 교수님의 경험을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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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KP 공대(반도체)서 박사과정 밟고있는 학생입니다.

요즘 교수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구자로서의 자율성, 프라이드, 무엇보다 "학계"에서 독립적 연구자로서 활동하는 것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제가 SKP학부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을 하고있어서 나이가 비교적 어리기에 30살에는 미국으로 포닥을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저희 집이 가난한 편이라 사실 33살에나 직업을 가지게 되는 교수라는 직업이 참 어려워보입니다. 또한 부모님께서도 저 말고는 노후가 전혀 없으셔서 늘 저에게 "언제쯤 취직해서 차사주고 집 사줄거냐"라고 자주 말씀하십니다.
흔히들 교수는 돈 많은 집이면 하기 좋은 명예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혹시 저처럼 힘든 집안에서 교수가 되신 선배님들의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 (교수가 아니라면 삼성전자DS반도체에 박사졸로 입사할 것 같습니다.)

선배님들, 교수님들의 솔직하고 냉철한 답변을 기다리며, 이에 미리 감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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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하고픈 일을 하세요

아마 여기 오시는 분중에서 제가 제일 가난한 집 출신 교수일겁니다. 그러니 부모에 대한 미안함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우선 33살에는 교수가 된다고 계산하시는데 너무 희망적으로 생각하시네요. 포닥한다고 아무도 교수자리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35~37 쯤 예상하셔야 합니다.

"언제쯤 취직해서 차사주고 집 사줄거냐"
 농담 삼아 하시는 말씀이겠죠. 질문자가 삼전을 가든 교수가 되든 부모님 차사주고 집사주고 하기 어렵습니다.
한 10년쯤 직장 다니면 모르겠으나.
냉정하게 말해 성인까지 자식 키우는건 부모의 의무고 자식의 봉양은 의무라기 보단 선행에 가깝습니다.
부모님을 위해 자기 인생을 바꾸지 마십시요.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사는게 궁극적으로 부모에게 효도 하는 일입니다.

교수가 되고 싶으시면 좌고우면 하지 마시고 교수가 되는 길로 전력질주 하십시요.
집안이 어려우면 더 열심히 해야죠 뭐 다른 길 있습니까?
반도체 공대교수되면 프로젝트 열심히 하면 수입이 삼전직원 못지 않을겁니다.
한번 뿐인 인생 본인을 위해 사셔야 죽을 때 후회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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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티비에 나오는 아니면 보여지는 교수가 그런거지

많은 수의 교수는 부유한 집안 자식이 아닐 겁니다.
유학가서 ra ta 하면서 장학금 받고, 밤 늦게 실험실 정리하고, 졸업하면 좋은데 자리 잡을려고 주말에도 연구실 나가는 그런 생활, 결혼이라도 하면 정말 겨우겨우 살기에 급급하죠.

교수 왠만한 공대교수는 연봉 괜찮습니다. 오히려 대기업 보다 많이 받는 교수도 심심찮게 봅니다. (저 포함해서... 제가 하는 것 보다 많이 하시는 분이 저희과에도 많으니 그분들은 더 받으시겠죠)

그리고 정년까지 그렇게 받는다고 생각해보세요.
개인사업자는 아니더라도 비슷해서 자기하기 나름입니다. 이런저런 기회가 많은데 하고 안하고는 개인성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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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애매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가난'이라는 단어의 슬픈 테마는, 그럴듯하게 본인의 무능을 다른곳으로 회피하는 가장 좋은 핑계라 생각 합니다. 주변에 이른바 성공하신 분들을 보면 하나같이 사연 없는 분들이 없습니다. 돈 많은 집안 출신들이 교수가 되기 쉽다.....백 명중 10 명 정도는 있겠죠. 하지만, 명백한 회피성 일반화의 오류라 생각 합니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면 잡생각 안하고 열심히 하세요.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이만큼 달려 왔구나 느끼시는 날이 옵니다.
단, 남들 눈에 보이게 열심히 하는척 말고, 어떤 의사 선생님이 그랬죠, '진정성'있게 해야 소위 '진또배기'가 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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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지 않은 집안에서 교수되기

교수가 돈 많은 집이면 하기 좋은 명예직인 것 맞습니다. 돈을 목표로 한다면 교수를 하지 말고 사업을 하거나 대기업 취직 후 그에 맞게 노력을 하는 것이 맞죠. 사실 부유한 집안에서는 뭘해도 명예직이죠. 어떤 직업을 꼭 가져야만 하는게 아니라 "하면 더 좋은" 것이니까요. 

부유한 사람보다는 부유하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즉, 원글자님 혼자가 그런 상황은 아닌 거고요. 자율성, 프라이드, 독립적 연구자 다 맞는 말인데, 본인이 교수를 얼마나 하고 싶은지가 중요합니다. 교수가 되는 길이 그렇게 그냥 부러워만 보인다고 당장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33살이 되어야 교수 된다고 했는데, 나이가 찬다고 교수가 되지는 않습니다. 격심한 경쟁사회입니다. 특정 대학 졸업자라는 것이 흠은 안될지언정 남들이 더 좋은 이력과 경력을 들고오면 경쟁에서 밀리는 거지요. 좀더 과장을 보태서 교수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 중에 교수가 되는 사람의 숫자 보다는 그렇게 되지 못하는 사람의 숫자가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교수가 된다해도, 앞으로는 어디 교수가 되느냐가 만족도를 결정할 겁니다. 대학원생 수급 쉽지 않고, 과제 수주가 어려운 학교, 혹은 그다지 연구가 활발하지 않은 학교라도 교수를 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곳에 가고자 하는게 아니라, 경쟁을 하고, 상황에 맞추어서 직장을 잡다보면 그렇게 될 확률도 아주 높습니다. "내가 이러려고 교수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프라이드는 어디에 두고왔나 싶을 정도가 될 수도 있습니다. 독립성은 과제 수주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니까 좋아하는 연구보다는 돈따는 그리고 논문 잘나오는 연구를 한다고 보는게 대부분의 교수들에게는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교수는 어찌보면 1인 사업체입니다. 따라서, 구멍가게가 될수도 있고, 대기업 못지 않은 이런 저런 일들을 하며 자율성과 프라이드까지 가져볼 수도 있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일이 잘될때는, 삼전 직원이든 교수든 다 잘되고 멋집니다. 교수직을 목표로 공부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모험입니다. 했다가 안되어도 바로 다른 길로 갈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면, 도전해 볼만한 것은 맞습니다. 부모님의 집사주고 차사주는 멘트는 언제쯤 직장을 가지고 독립을 할꺼냐 정도로이해해도 될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노후는 본인 앞가림을 확실히 한다면 절반 이상은 된거나 다른 없습니다. 직장을 가진다고 바로 이런저런 것들이 해결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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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성향상 교수가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난하고자 함은 아니니 제 표현이 기분 나쁘더라도 발끈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뭔가 사전 조사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포닥 다녀오면 교수가 됩니까? 포닥은 그냥 박사의 연장선이에요. 교수되는 거랑 무관합니다.
당연히 실험실 생활 오래하면 논문이 더 나오겠죠. 그러니 교수임용에 유리한 상황이 되는것 뿐입니다.
포닥하다가 회사 오는 분이 대다수 입니다. 

그리고 33살이면 교수가 됩니까?
교수임용에 합격하는 운은 하늘이 내려주는 겁니다.
님께서 엄청난 학문적 성취를 내고, '이 임용 시점에서는 내가 한국에서 최고야'라고 해도 운때가 안맞음 안됩니다.
제 경우도 그랬습니다. 논문실적이 정점일때 제 분야 공고가 안났습니다.
그러다 최근 (내년 대학평가를 대비해서) 대학들이 초빙공고를 많이 내고 있죠. 이런 운좋은 때도 별로 없어요.
지금 이렇게 뽑으면 몇년 뒤부터는 또 안뽑겠죠. 

교수하고 싶으세요?
반도체쪽이면 그냥 DS입사하세요. 교수하기에도 좋은 스펙입니다.
반도체 최고 경력이 삼성전자인데, 포닥보다 나을 수도 있습니다.
논문 출판은 최대한 박사 졸업직전에, 졸업요건을 채웠다면 졸업후에 제출하세요.
제가 DS 퇴사할때 저 말고도 수십명이 교수임용되서 나갔습니다. 그 해에만요.
포닥이던 회사던 어딜가도 능력있음 교수 합니다.

결론 짓습니다.
교수는 부유함과 상관없습니다. 교수 연봉 그리 적지 않아요. 
님의 글을 보면, 상당히 나이브한 성격으로 보입니다. 부모님 얘길 하는 것도 그렇고요.
교수는 상당히 독립적인 직업입니다. 교수가 되더라도 행복하지 않을 수 있을 겁니다.
디테일한 성격도 아닌 듯 싶고.. 
능력과 운이 있으면 님께서 간절히 교수를 꿈꾸지 않아도 교수가 됩니다. 
제가 그냥 흘러흘러 교수 하게 됐거든요. 별로 안해도 그만이었습니다. 집 부유하지 않아요. 지금은 잘 먹고 삽니다.


ps. 가난한 집안이면 대학원도 못 갑니다. 이미 대학원에 다니시는 것으로 볼때 가난한 집 아닙니다. 
'가난'은 핑계에 불과합니다. 가난해도 등록금+생활비가 해결될 수 있는 공대에서는 특히 더 그렇죠.
모든 것은 님 탓이고 님의 문제입니다. 부모님은 머리속에서 지워두시는게 인생에 이로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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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글 얼마전에도 올렸던데,

"박사 졸업하고 대기업/정출연/교수해야지" 미리 정해놓고 준비하는 사람 없습니다.

몇년 교수준비 하다가 안되면 더 나이먹기 전에 정출연이나 대기업 가야하는 것이고,

정출연 잘 다니고 있다가 우연히 교수자리 지원했다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관심"이 커진다고 되는게 아니죠.

그때그때 주어진 기회들 중 도전을 해 보고 오라는 곳이 있으면 그중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부모걱정 하지 마세요.

본인 앞가림 부터 챙기고 여유가 생기면 그때 부모 걱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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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부유하지 않은 집안에서 교수가 된 분들의 경험이라..... 박사까지하고 변변치못한 일자리도 못 구하면 우리 가족 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연구에 몰빵하다보니 취미로 혹은 어째어째 박사하며 공부하는 주변사람들보다는 한 4-5년 지나니 초격차가 일어나고 공고가 떠서 지원해보니 1순위였겠죠.

동기도 모르겠고 목적도 모르겠고 의미도 모르겠고하면 가끔 엄청난 두려움과 공포심이 드라이브가 됩니다. 이런 정도 가난인지도 모르겠지만. 쩝. 박사 졸업하고 다다음날부터 정년전임 출근한 부유하지 못한 집안 출신 교수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원글자님같은 고민을 학생 때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냥 안되면 다 나자빠지는거다 하는 obsession만 있었고. 수년이 지나 제정신을 차려보니 어디 지원해도 안꿀리겠단 생각만 들던데요? 바로 자리 꿰찼으니 틀린 것도 아니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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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딸이랑 결혼하세요

농담이 아니라 "유일하게" 높은 확률로 부자될 수 있는 길입니다.

교수 월급이 그리 높은 건 아니지만 삼전 들어가나 교수되나 실수령액은 별 차이 없을겁니다. (생애소득은 교수가 높겠죠)

부모님에게 차사주고 집 사주는건 요즘엔 의대 들어가도 쉽지 않습니다. 이번에 의사 대폭 늘린다고 하니 앞으론 불가능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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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레를 벗어나셔야....

교수가 하고 싶으신 마음이 크신 것 같으니, 박사도 마치시고 포닥가서 외국 경험도 쌓으시고, 기회가 된다면 포닥 후 바로 교수도 되시고, 그렇지 않다면 삼전 다니시다가 다시 기회도 보시고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똑똑하시고 지금있는 자리까지 오시기에도 많이 노력하고 고생하셨을텐데, 주변 소리 신경쓰지 마시고 하고 싶은거 다 해보시길 바랍니다. 좀 늦더라도 다양한 경험해보시는게 나중에 임용 후에도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저도 비슷한 환경이었고, 지금은 현직으로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없으시긴 하셨지만 신경쓰지 말고 너하고 싶은거 해라 하셨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태생이라고 해야 하나요, 돈을 빨리 벌어야 겠다는 생각에 잠시 사기업도 다녔었습니다. 당연히 미련이 많이 남아 다시 돌아 이 길로 왔네요.

사실, 돈이 많던 적던간에 교수한다고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자유도가 있긴 한데, 그만큼 책임감이 따르는 자유고, 마냥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즐기며 살 수 있는 편한 직업은 아니더라고요. 말씀하신 독립적인 연구자로 사는 것이 녹록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연구비가 그냥 떨어지지 않거든요. 돈 받으면 돈 받은 값을 해야 하고요.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부모님의 굴레에서 벗어나셔야 앞으로의 삶이 행복해 지실 듯 싶습니다.
부모님께서 글쓴이 말고 노후가 전혀 없으시다는 것은 부모님 책임이지 글쓴이님 책임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부모님이 해결하시도록 두시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키워주신 은혜에 대하여 감사하고 사정이 된다면 보답하는 것도 도리이지만, 그걸 위해 본인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면 오히려 나중에 부모님 탓하게 되고 글쓴이님도 부모님도 불행해지실 수가 있습니다. 

임용과정이 멘탈관리가 좀 필요한 과정입니다. 물론, 능력이 출중하시다면 단 번에 임용되실 수도 있지만, 보통 적게는 1~2년 많게는 수년 동안을 탈락과 준비를 반복해야 하거든요. 실적 잘 준비해두고 꾸준히 도전하시는 분들은 대개 임용이 되시긴 합니다. 마음을 좀 편하게 먹고 조급하지 않게 준비하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다소 개똥철학처럼 들릴까봐 염려스럽긴 한데요, 아이를 키워보니 아이가 주는 행복감과 가정을 연결해 주는 힘이 매우 큽니다. 아이를 키우며 고생도 많이 하지만 존재만으로 그 이상의 보상을 부모와 가정에 준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님도 잘 자라준 것만으로 이미 부모님께 충분한 보상을 하신 겁니다. 부디 본인이 부모님의 노후라는 안타까운 생각을 버리시고 행복한 삶 사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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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사람은

애초에 돈이 많은 집에서 SKP 공대로 자녀를 진학시키는 경우를 찾는게 더 힘들지 않나요?
돈이 많은 집이면 의대 로스쿨 보내고 그것도 아니면 유학을 보내겠죠. 인문 사회 분야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제 주변 교수들 중에 집이 넉넉한 친구들은 없습니다.
저번에도 비슷한 글을 올리셔서 한 말씀 적습니다.
33살에나 직업을 가지게 되는 상황 자체가 문제가 된다면 과감하게 회사를 가시면 됩니다. 사실 이건 그렇게 과감한 결정도 아닙니다.
반도체 분야라고 하셨는데 그쪽 분야에서 삼성이라는 경력은 학교에서도 꽤 쳐주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학과도 삼전에서 일하다 오신 분이 20퍼센트 가까이 됩니다.
교수 임용은 변수가 많습니다. 위에 분도 잘 말씀해주셨지만 내년 3주기 평가 때문에 코로나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임용 시장은 활발한 편입니다. 저희 학교도 마찬가지구요.
님이 임용시장에 나올때 어떤 내외 변수가 생길지 아무도 모릅니다. 
위험을 최소화 하고 싶은 성격이신거 같으니 본인의 궁극적인 목표가 교수면 삼성에서의 경력과 박사졸업할 때의 논문 + (가능하다면) 회사에서 연구한 실적으로 교수 임용을 노리시는게 낫습니다.
저번글과 이번글을 봤을 때 아직 초심도 안하신 것 같은데 미래에 가질 직업에 관한 고민은 초심 마치고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난을 핑계삼지 마시기 바랍니다. 미국 포닥 갈 때 그쪽에서도 오퍼 못받고 국내 펀딩도 다 떨어지고 그러면 애초에 교수 깜냥이 아닌거지요. 그정도 경쟁에서는 이겨야 교수가 되지요.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아무나 못되는게 교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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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관리가 중요

남 일 같지 않아서 답글 답니다. 포닥 후 지거국 자리잡은지 몇 년 되지 않았고, 이혼하신 부모님 두 분 다 노후 전혀 대비 없어 따로 따로 챙겨야 합니다. 참고로 기혼자입니다. 

아시겠지만, 수도권 상위권 사립대라면 모를까 교수가 노동량 대비 경제적으로 풍족한 직업은 아닙니다. 지금도 종종 하는 생각이지만, 포닥 말년차때는 일찍 취직해서 돈이나 많이 벌어 놓을걸 괜한 욕심 부려 저 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양 쪽 부모님 모두를 힘들게 한다는 생각에 많이 괴로웠습니다. 1~2년차 성과가 좋은데다 학교 몇 군데 인터뷰까지 해서 더 교수 욕심을 버리기 어려웠지요. 외국에 5년 가까이 있었는데, 마지막 1년은 우울증 및 자살 충동으로 상담까지 꽤 길게 받아야 했으며 아직까지 그 여파가 좀 남았습니다. 

부모나 가족, 기타 다른 걱정거리 없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인생 걸어보셔도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쓰신 글을 읽어 보면 부모님의 기대를 끊어내기 힘들어 하시는 듯 합니다. 사실, 재벌 정도가 아닌 다음에야 자식 인생 및 결혼 희생을 하지 않고서야 어떤 부모가 자식에데 집과 차를 기대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게 걱정이 되시는 것을 보면, 포닥 나가셔서도 가족 걱정에 마음이 편치 않으실 듯 합니다. 이런 경우라면 교수가 될 거라는 기대로 포닥을 나가시는 것은 좀 말리고 싶습니다. 이상적인 보스를 만나더라도 연구 스트레스도 상당할텐데, 가족까지 마음의 짐이 되면 여러 가지로 건강한 심신을 유지하시기 어렵습니다.

대신, 꼭 교수가 되겠다기보다는 처음 1~2년은 외국 생활을 즐기면서 교수 가능성을 보고, 가능성이 없는 듯 하면 회사로 자리잡겠다 정도로 마음을 바꾸신다면 포닥 생활 할 만 하실 듯 합니다 (여기서 '가능성' 이라는 말은, 반도체 실험 분야라 하면 2년 안에 Nature 본/자매지 주저자로 쓰실 수 있거나 또는 동급의 업적을 남기실 수 있을 때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는 뜻이며, 학교 눈을 낮추면 그보다 낮은 실적으로 가능하긴 하지만 대신 원하던 교수의 삶과는 거리가 먼 고생을 하시겠지요...). 경제적으로 어려우시다면 영어 실력을 열심히 쌓으셔서 포닥 생활동안 외국 회사 취업을 노려 보시는 것 또한 방법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이 쪽은 미국에서 박사 받은 사람들에 비하면 좀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꼭 교수가 되어야겠다는 마음가짐보다는, 현재 상황에서 본인이 가장 마음이 편할 수 있는 선택지로 가시기를 권합니다. 다만 교수가 되기 어려울 뿐더러, 경제적으로도 매력적인 직업은 아닐 수 있을 뿐 아니라, 부모님의 과도한 기대를 내려놓지 않으면 어떤 길을 가시더라도 편치 않으실 수 있는 점은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현명한 선택 하시기를 바라며, 학위과정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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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기전자쪽이면 삼성이나 하이닉스에서 경력쌓으면서 지원하는방법이 있겠죠. 산업체 경력이 많이 중요한 분야니까요. 논문만 몇편 유지하면서 회사경력 쌓는 방법으로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대학이 있을거에요.

반도체 신소재재료쪽은 빅페이퍼 논문을 많이 요구하니 회사가면 논문 유지하기는 어려우니 회사 갔다가 학교로 빠지기에는 만만치 않을거에요. 교수의길이 크다면 차라리 미국 포닥을 추천합니다.

반도체쪽이면 대학교수되서도 기대치 급여가 높은 편일텐데 삼성이 앞으로 항상 성과급이 50%찍히기도 어려울테니 교수되서 열심히 하시면 평생 소득은 오히려 반도체 대학교수가 높을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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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임용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위에 교수님들이 댓글을 다셔서 조금만 첨언을 드리자면

저도 현재 미국에서 포닥을 하며 이번학기 임용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사학위자가 넘쳐나는 이 시점에 교수는 한 학교의 자기 분야마다 1명씩 혹은 안뽑는 걸 생각했을때 교수의 꿈을 이루는 사람보다 떨어지고 평생 교수의 꿈을 못 이루고 사는 사람이 많을 것 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대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연구 중심대학이나 지거국을 포함해 아주 상위권 등 우리나라 TOP 10에 들어가지 못하면 원글자님이 생각하시는 이상적인 연구를 할 수 있을까도 생각을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누구가 교수가 되면 누구는 당연히 떨어져야 하니까요. 그리고 권위주의적이던 옛날과 다르게 현재 교수가 크게 메리트가있고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 와서 느끼는건 유독 아시아 (중국, 한국) 등의 국가에서 외국으로 포닥을 많이 오고 교수에 대한 평가가 너무 부풀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 유교사상이나 일제식 줄 세우기 문화의 잔재이지 않을까 합니다. 미국에서는 그냥 교수가 대학교에서 애들 가르치는 옆집 아저씨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진짜 교수가 되고 싶으면 이러한 점을 극복 할 만큼 연구에대한 driving motivation이 아주 강해야 하는 사람이 끝까지 살아남고 교수가 되는거 같습니다.

주변에 벌써 취업한 친구들, 연구소간 친구들이나 교수된 친구들 보면 각자 다 알아서 잘 살고 있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현 상황에 맞게 가장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하세요. 여기까지 와 보니 연구가 재미있어서 하지 않는 사람은 못 올 길 같습니다. 원글자 님이 연구가 재미있고 끝까지 하고 싶으면 경제적 상황도 극복 될 만큼 행복하지 않을까요. 왜 교수가 되고자 하시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시면 알아서 해결되실 문제 같습니다. 하다가 안되시면 연구소 가시면 됩니다 연구실 선배들 보면 거기서도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독립연구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안됐다는것 자체가 만약 교수가 되었었더라도 연구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고 억지로 되면 인생이 피곤하겠죠..

저도 집 경제정 사정이 좋지는 않았어서 원글자님 글에 공감이 갑니다. 어릴때 단칸방에 살고 학부도 가계곤란 장학금과 외부 장학금 헌팅하러 다니느라 힘들었습니다. 옛날부터 연구에 아주 흥미가 있어서 취업대신 재미있는 길을 선택 했습니다. 사람이 흥미있고 재미있는 일을 할때 효율이 200%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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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가 가장 쉬웠어요.

공부하는데 가난은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저의 경우 박사를 받은지 30년이 되었네요.

대학 입학 당시 성적이 스카이 의대 제외하고 모든 공대 의대 입학 가능했지만,
돈이 없어서 지거국 단과대 수석으로 들어 갔지요.

들어가서 보니, 뭔가 잘못되었구나 하고 느꼈지요. 대학 입학은 성적에 어울리게 들어 가야지 돈에 맞추어 들어가는게 아닌 거예요.

할 수 없이 군 혜택도 있고 가난해도 용돈도 주는 이공계 특화 대학인, 지금은 대전에 있지만 이전엔 홍릉에 있는 대학원에 진학한 거예요.

홍릉에 가니 대학 입학 당시 단대 수석했던 학생들이 다 모인 거예요. 한 친구는 지역에서 수석자 모임에서 같이 동아리 활동한 친구예요.

돈 걱정없이 연구만하면 되니 과정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인생 처음으로 부모님 손 안 벌리고 오히려 부모님께 용돈도 드린 기억이 있네요.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매년 학년 초만 되면 돈걱정했던 집안 분위기 정말 싫었어요.

온 몸에 가난했던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 남아 있어요.

지금도 돈 아끼는게 몸에 배여서 낭비하지 못해요. 쓸데없는 낭비가 괴로운 거예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투자를 병행했어요.  투자는 나름 중간 이상 성적인거 같네요. 

무에서 시작해서 부채를 뺀 순자산이 30억 정도 되었네요. 자산은 거의 투자로 이룬 겁니다.

교수 월급 수익이나 투자로 얻은 수익이 비슷하네요. 월급은 생활비, 자산 상승은 투자로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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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글에도

지난 번 글에도 비슷한 답변들을 다른 분들도 저도 달았던 것 같아요.
닉네임이 특이하셔서 기억이 나네요.

무엇인가를 안하려는데는 새털같이 많은 이유들이 붙습니다.
뭐도 신경쓰이고, 뭐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뭐는 내 능력 밖이고, 뭐는 시간이 부족하고..

근데 무엇인가를 하려는데는 단 한가지 이유만 있으면 돼요.
그거 하고 싶다.


그래서 저도 지난번 댓글에서도
이런저런 계산이 든다면 사실 교수가 하고싶으신건 아닌 것 같다고 말씀드렸었어요.
이번 글에서도 사실 그런 뉘앙스가 느껴져요.
교수가 되기 위한 노력의 트랙? 그 위에 올라가는게 두려운건 아닐까 하고요.
그래서 올라가지 않는 외부의 핑계거리를 찾고 계시는 것은 아닌가.

정말 하고 싶은지 아닌지. 그것만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지금 박사 저년차시니까 벌써 취직 or 교수를 fix할 필요는 없어요.
본인 실적 나오는 흐름 보고 정해도 괜찮아요.


교수들 사이에서 이런 농담이 있어요.
교수는 취미형 교수와 생계형 교수로 나뉜다.
그 말은 반대로 보면, 생계형 교수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에요.

뭐 당장 모든 가족을 혼자 부양해야 하고 그정도의 상황이 아니라면
부유하지 않다 정도의 정의로는 이 글에서 고민하시는 것의 설득력이 크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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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연구가 가장 쉬웠어요.

저와 비슷한 인생항로를 사신 것 같으시네요.
저도 고대의대 갈 성적이었는데 (당시엔 의대가 인기가 별로였음) 자연계열로 가서 가난한 교수로 살고 있는데
애들이 의대가지 그랬냐 가끔 원망도 합니다:)

실례지만 재테크를 뭘로 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주식 아니면 부동산일거 같은데...
외벌이라서 답이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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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죠..

저도 어렵게 공부해서 지금 현직에 있습니다.

학부과정 때 주중에 과외, 주말 노가다 뛰면서 학사학위 받고,
박사 중 계획하지 않은 결혼을 하는바람에..월세방에서 아둥바둥 학위했습니다.
박사과정 중 애기도 생겨서 박사학위 후 회사취직하려고 노력했지만...
박사과정 때 공부한 분야로는 회사 취직도 어렵더군요

결국 박사과정때 했었던 분야 포기하고 다른분야로 포닥했구요..

포닥중에도 회사, 정출연 틈틈히 지원하다가..
다 떨어지고 결국 최종 학교임용됐습니다.

중간에 회사든, 정출연이든 됐으면 갔었겠죠...
열심히 하시면 언제가됐든 결국 보상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노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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