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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너무 많이 쏟아지는데... 다 하는게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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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과학계열 박사 졸업한 지 1년 되는 새내기입니다. 
현재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에 객원교수로 근무 중입니다. 
30대 중반 여자이고, 국내 석박에 학석박 모두 SKY 중 하나(동일 대학으로) 졸업했습니다. 

나름 국박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가서 칼졸업을 했는데..
막상 나오니 저희 분야가 해외박사를 생각보다 많이 편애한다는 게 눈에 보이네요. 
소위 아빠딸(아빠가 교수라, 전공 설정부터 박사 수학 대학, 졸업 후 자리까지 모두 케어해주는 경우)들이 이렇게 많을줄 몰랐습니다 ㅎㅎㅎㅎ

그래서 아무 빽도 없는 젊은 박사가 자리를 잡으려면 결국 네트워크인가.. 해서 들어오는 일은 거절을 안하고 다 하고 있는데요, 
다행히 꾸준히 인맥은 늘어나고 일도 끊이지 않고 들어오더라구요. (주로 정책연구 공동연구원급, 각종 프로젝트들)
쓰임이 있으니 찾아주시겠지.. 싶어 감사하다가도, 이렇게 그냥 장기말로, 일손 필요할 때 일꾼으로 써먹고 별 도움이 안되나 싶기도 하고...
제 체력이나 이런걸 생각하지 않고 너무 많이 받나 싶기도 하고... 한동안 연구 실적도 많이 못 냈는데 그럴 시간 확보도 안하고 너무 많이 받나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요즘 이래저래 생각이 많이 드네요. 아이러니하게 오히려 연구에 대한 재미나 흥미가 굉장히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걸 뭐하러 하나... 해봤자 무슨 도움이 되나 누군가 또 뿅 하고 나타날텐데 싶고... 염세감이나 회의감이 쉽게 사라지지 않네요.
이렇게까지 길게 갈 줄 솔직히 몰랐습니다. 

제 마음이 그래서 그런지 일도 예전처럼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하게 되지는 않아서, 스스로도 그게 표가 좀 나는거 같구요 ㅠㅠ

선배님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인맥, 지도교수 모두 도움받을 일 없는 젊은 국박은 그저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을까요?
연구실적 많이 쌓으라는 말은 주변에서 많이 들었는데요, 각종 프로젝트들도 그저 제가 소모되는 일이 아닌, 나중에 다 도움이 되는 걸까요?

푸념 겸 고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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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과제에서 본인 실적으로 잡을만한 객관적인 성과가 있어야죠. 사실 박사후에도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꾸준히 과제하면서 인건비도 받고, 강의도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감사해야할 일이기도하죠. 거기서 이제 본인이 정규잡을 찾으려면... 과제를 하면서 논문을 내면되죠. 연구를 따로 하려고 하다보면 어렵습니다. 과제와 연관해서 진행해야합니다. 물론 과제내용이 논문이 나올만한 게 없다고 하시면 어쩔 수 없지만.. 그게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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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일을 잘하니 주변에서 많이들 찾아주시겠죠.
좋은 현상입니다.
프로젝트는 관련 기관 네트워크 형성이나,
분야의 확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업무에 부하가 많으면 적당히 핑계(참여율, 바쁨 등)를 찾아
최대한 예의있게 거절하시기 바랍니다.
프로젝트에 함여한 경우 어쨌든 품이 들어간 내용이니
책임자와 상의해서 논문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졸업하고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목표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적절한 관리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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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열심히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본인이 동료 교수라고 생각하시면 결국 스스로 위험해지십니다.
학위가 국박이던 해외이던 상관없습니다. 스스로를 포닥이라고 생각하시고 계획을 세우셔야 합니다.

교수님들 입장에서 포닥은 가장 일을 맡길만한 인재입니다. 따라서 일이 몰릴 겁니다. 이 때, 본인이 주저자로서 연구성과물을 잘 챙길 수 있는 프로젝트들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특히 학교 자리를 생각하시면 국박의 경우 해외 포닥을 나가셔서 경험을 쌓고, 해외에서도 검증된 인재임을 증명하셔야 향후 국내에서 자리잡기 용이하실 겁니다. 한국의 대부분 학교들이 해외박사를 선호하는 이유는, 해외 학위는 보다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해외 검증을 한번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을 하는 저도 국박입니다). 

정출연이든 학교든, 이미 객원교수(포닥)으로 같이 일을 잘하고 있으신 분한테 굳이 정규직이나 교수자리를 주려 할까요? 
그리고 과제 등 일만 하시다가 연구업적 못내시면 결국 본인 손해고, 아무도 챙겨주지 않습니다. 

저는 연구실적이 필요합니다 라고 스스로 여기저기 알리면서 조정하시는게 필요해요. 참여하시는 과제에서 본인이 주저자로서 실적을 어떻게 낼지를 과제 PI 와 이야기하면서 작업량도 조정하시고요. 
그리고 아빠딸 이런 얘기는 하실 필요 없어 보여요. 그런 사례가 얼마나 많을까 싶기도 하고, 결국 본인만 피곤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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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고문

내가 시키는 일을 열심히 하면 너가 혹시 나중에 교수지원할 때 약간의 도움을 줄지도 몰라~
일하거나 나의 움파룸파여~

속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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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롭게 하십시오..

어짜피 교수임용에 합격하는 것은 천운에 달려 있습니다.

교수직에 인생을 거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봅니다.

한살이라도 젊은 시절.. 인생을 즐겁고 아름답게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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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저는 글쓴이 분이 학석박을 받은 학교 후보군 중 한 군데에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는 해박이라서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인맥/지도교수 도움 없이 홀로서기 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고 제가 속한 단과대가 사회과학
분야라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글을 남깁니다.

1. 사회과학계열은 TO가 점점 더 줄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임용에 관해서 희망적인 이야기를 드리기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2. 하지만 나이와 성별을 고려할 때 기회는 1-2번은 분명 올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3. 근데 그 기회를 잡으려면 준비가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 준비는 논문 실적 외에 유의미하다고 보기 힘들 것 같아요. 산학협력으로 교수되기
   힘든 전공이실테니깐요.

4. 그러니 과제 조금 줄이시고 논문을 쓰는데 시간을 더 투자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박사를 받았으니 필요하면 논문이 조금 잘 나올만한 분야로 리서치 방향을 넓히는 것도 고민해보시구요.

6. 인맥이 없더라도 본인 스스로 리서치 인맥을 만드는 노력도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참고로 공동연구자가 해당 분야에서 유명한 사람이면 진짜 효과가 좋습니다. 
   아래 제가 했던 방법 설명했으니 한 번 고민해보세요.
   다들 회의적이었지만 그래도 하늘은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준다고 믿고 실천했는데 결론적으로 저는 성공 했습니다.

제가 해외 대학 교수 공동연구자를 찾은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가지고 있는 연구 아이디어를 몇 페이지 정도로 요약하고 가능하면 데이터 분석 부분을 첨부합니다.
 2) 리서치 핏이 비슷한 연구자를 찾고 그들의 최근 논문을 읽어봅니다.
 3) 그렇게 흥미가 있을 것 같은 연구자를 경력과 포지션 중심으로 소팅해서 한 명씩 이메일을 보냅니다.
 4) 일정기간 기다리다 답이 없거나 거절이면 (대부분 답이 없거나 거절입니다) 2번째 리스트 사람에게 이메일을 보냅니다.

성공했던 사례와 관련해서 조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1. 이메일을 보내는 교수의 이전 연구의 단점과 대안을 설명한 아이디어를 요약해서 보냈습니다.
2. 본인 연구이다보니 답이 금방 왔습니다. 제 아이디어가 말이 안된다 이상하다 이런 식의 답변도 같이 왔습니다.
3. 그래서 해당 교수가 보낸 코멘트를 중심으로 15페이지 정도의 short paper를 써서 다시 보냈습니다. 
   그 교수의 코멘트 반영해서요.
4. 그 뒤에 한 두 번 더 이메일을 주고 받은 뒤에 공동연구 시작을 했었습니다. 
   말이 공동연구지 거의 다 제가 쓰고 코멘트 받고 로직이나 영어표현 조금 고쳐주는 정도였지만 여러모로 도움이 무지하게
   많이 됐습니다. 
   

이상 여기까지 입니다. 쓰고 보니 별 것 없지만 조금 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좋은 연구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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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입니다. 답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자꾸 뜬구름같은 잡생각만 들어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올린 글이었는데..
날 밝고 다시 읽어보니 부끄러운 부분들도 많고 아직 많이 부족하고 어리석은 것 같습니다. 

주변의 친한 선배님들처럼 진심어린 답변 달아주셔서 모두 감사드립니다. 
다들 비슷한 시기 겪으셨고, 의지를 갖고 더 열심히 하신 분들이 뭔가 성과를 이루신 것 같다는 생각이 한 번 더 들더라구요.

열심히는 하되 좀 더 요령있게 해야할 것 같고.. 동시에 인생의 소중한 것들도 놓치지 않고 살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의욕이 꺾이고 괜히 무기력해질때마다 말씀 주신 것들 잘 새겨가며 나아가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건승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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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실 겁니다.

원글이나, 감사의 답글이나 생각 정리하고 표현하며 글 쓰시는게 사람을 은근 기분 좋게 합니다. 
아마 인상이나 모습에서도 그런 부분이 많이 묻어날 것 같아요. 
오더(?) 주는 사람들도, 잘 할 것 같은 사람들에게 일 몰아 준답니다. ㅎㅎ 
이제 갓 학위 마쳤다고 하지만, 과정 때부터 주변의 신뢰를 많이 얻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귀찮고 괴롭다 싶지만, 이런 과정에서도 도움이 되는 부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희망과 긍정의 마음으로 잘 하실 것 같고, 조만간 자리 잘 잡으며 성실한 연구자의 길을 걷지 않을까, 느껴집니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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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세요. 좋은 시그널 입니다.

저는 이공계라 조금 다르고 외국에서 공부하고 포닥하고 들어오긴 했지만, 주변 도움없이 자리를 잘 잡았습니다.

주변에서 프로젝트를 함께 하자고 하는것은 선생님께서 일에 대한 평판이 좋다는 신호입니다. 열심히 하시구요. 가능하면 성과가 나올만하고 선생님의 연구 역량을 키울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별하여 참여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죄송스러운 표현이지만 박사 졸업이후 1년차이시면 더욱 열심히 하셔도 좋을 시기인것 같습니다. 저도 박사 끝나고 몇년간 정신없이 연구에 매달렸습니다. 외국에서 일했지만, 이공계 특성상 매일 밤새고, 논문쓰고, 프로포잘 쓰고 주말에도 일하고 저녁먹고 일하고 몇년을 한것 같습니다.

교수가 되면 좀 놀수 있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교수가 되고 몇년이 흐르니 과제가 많아지고 학생이 많아지니 일이 더욱 많아지네요. 언젠간 조금 내려놓을수 있겠지 하는 희망도 있고, 이렇게 일이 많으니 재미도 있고 그렇습니다.

선생님이 가지고 계신 고민은 모든 과학자/연구자가 가진 고민인것 같습니다. 그저 잘될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세요. 제 주변에 다들 열심히 하신분들 다 교수되셨습니다. 선생님도 믿고 열심히 하시면 될것이라 믿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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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딸.. 넘사벽입니다. 그냥 그건 감내하시고 화이팅 하세요..^^.

바이오 쪽 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접한 소식만 2곳..(딸,+ 사위) 교수 자리 내주는 걸 봤습니다.
어차피 채용 공고 낼 때, 인맥 있는 사람이 갖춘 스팩을 기준으로 맞춤공고를 내십니다.(ex- 뽑고 싶은 사람 스펙이 가장 유리한 형태로)
갑툭튀로 실적 좋으신 분들이 나오지 않는 이상, 어르신들이 점지하신 분들 뚫고 임용되기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아들-딸들을 교수나 연구원 시키겠다고 마음 먹은 어르신들은 졸업 때부터 이미 관리를 하십니다.
포닥도 아는 교수방에 연구교수등의 직함으로 보내고, 그 교수분은 본인 과제에 끼워넣거나 본인이 과제심사를 하면서 과제 몰아주고,
과제 받으신 교수님은 아들-딸에게 일 시키면서 논문에 이름 올려 주지요.
이러면, 어차피 심증은 있어도 물증은 없습니다. 오히려 "그럼 내 아들/딸 이라고 인재를 썩히냐?" 하지요.
이렇게 얼추 논문 좀 맞추고, 해외에 본인이 몇 번 초청했던 교수 방에 포닥으로 추천해서 보내고, 한 1년 지나면 실적이 있든 없든 데리고 오는 방식이죠. 해외에서 실적은 어차피 안 중요합니다. 실적은 이미 국내에서 맞춰뒀고, 당장 중요한건 명목 상 해외에서 '포닥'하고 있었다는 점이니까요.

더 심하면, 본인 실험실 논문에 아들/딸 이름을 올리기도 하지요. 그러고 나서, 영어 좀 하는 애들이면 논문 쓸 때 검수도 해주고 같이 논문을 썼다..고 하시거나,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하지요. 역시 이 또한 심증이 있어도 물증이 없다고 하면 없는 셈입니다. 어쨌든 '공헌'한 셈이니까요.


그런데..사실 다들 모르는거 아니잖아요? 특히 한국에서 석/박하면서 모르실 수 없을텐데요.. ㅎㅎ 아니면 제 주변만 이상한 어르신들 투성이었을까요? 다들 아시지만 저처럼 행여나 불이익 받을까봐 쉬쉬하시는거 맞죠?
당장에 저도 어느정도 익명이 보장되니까 이렇게 투덜대지 앞에선 아무 말 못 합니다. 이 글을 적고 있는 순간에도 씁쓸하네요.
행여나 원글자님께서 이정도인 줄 모르셨다면, 너무 원글자님께서 순수하셨고 순진하셨네요..


그래도.. 뚦고 올라가려면 실적.. 뿐이지 않을까요?
포기할 건 포기하고, 가진 무기를 갈고 닦을 수 밖에 없다... 전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왜냐면, 주변에 그래도 본인 능력으로 자리 잡으시는 분들 역시 많이 봤거든요.

어쨌든, 아들/딸 분들이 모든 교수자리를 가질만큼 n수가 충분하지도 않고(1),
적어도 눈에 뚜렷이 보이는 실적에선 떨어지긴 합니다.(2).
[물론, 채용 공고가 그 쪽에 맞춰지기도 하고, 스펙관리에 들어간 사람들 이겨내는게 쉽지는 않지만요...;;]

그러니... 가지지 못 한 것에 마음 쓰지 마시고.. 같이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괜히 울컥하는 마음에 긴 글 적었습니다.

다시 한번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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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설을 이렇게...

요즘 바이오 임용시장이 어떤지 모르시는군요. CNS 논문이 인맥으로 된다고 생각하세요??? 인맥으로 되는 자리는 (저는 못 봤지만 어딘가 있을 수도 있다고 치고) 어차피 능력있는 사람들은 가고 싶어하지 않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교수들은 다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노교수가 뭐라고 한다고 그 말에 순순히 따르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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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mouse님,

CNS를 당연히 인맥으로 못 냅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 정도 논문 가지고 계신 분들이 지원하는 대학은 제가 위에서 푸념하며 썼던 어르신들이 본인 자식들 넣으려고 하는 대학도 아니고, 그렇게 되지도 않는 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CNS급 논문 없이 서로 경쟁하는 분야도 차고 넘치고요.. 나름 인서울 4년제 대학에 들어가는 것 이미 봤습니다.

그리고, 교수들이 자존심이 쎄서 노교수들 말 안 듣는다라..... 노교수님들 말은 안 들어도, 과제 책임자분들이나 과제 심사하시는 교수님들 말은 들을껄요?

소설이라고요? 하하... 소설이라고요??
정말 씁쓸함에 헛웃음만 나옵니다. 정말 제가 소설을 쓴 것이면 좋겠네요.

본문과 상관없는 답변 달아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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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입니다, 다시 한 번 많은 답변글에 감사드립니다

앗 감사글 이후에 글이 더 달릴 거라고 생각지 못하고 확인을 늦게 했습니다. ㅠㅠ
좋은 시그널이다, 힘내라 잘될거다, 이렇게 응원해주시는 말들이 이제 막 업계에 도전하는 초년생에게 정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뒤에 답글 달아주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과하게 현실을 인식했을지라도, 그것이 잘못 본 것이거나 어느 곳에서는 일어나는 일이라도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제 글로 시작된 논의인데요, 관련 없는 답글은 전혀 아닙니다. 
괜한 문제제기로 혹시 마음 상하셨을까봐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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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어느 분야든 사람은 좀 뽑게 될 것입니다.

아, 이 이야기 드리는 것을 깜빡했네요. 

우리나라 인구구조상 향후 5년 이내에 퇴직하는 현재 정년 교수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현재 정년 재임 비율 거의 30%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50년대 후반 베이비부머 세대 + 80년대 초반 대학의 양적팽창 시기 전임 임용된 분들의 은퇴시기지요. 

상위권 대학과 인문사회계 인기전공은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시작했습니다.  
수도권 중상위권 사립대학도 규모는 줄지 몰라도 학과 통폐합이 아니라면 최소한의 인원은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 
지거국은 아마 현행규모는 거의 그대로 유지하려고 (매우) 노력할 것이구요. 

학령인구 감소라는 악재가 강력하고, 또 원격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뻗어나갈지는 미지수이지만, 교육부는 끊임없이 학생수 대비 전임비율을 높이라고 요구하고 있으니 대학들도 교육부 주관의 이러저런 평가에 대비해 인문사회계도 전임을 계속 뽑을 것입니다. 

앞으로 4~5년 동안 임용공고가 많이 날 것이니, 실적과 학계 평판 등 모든 면에서 미리미리 잘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건승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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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박사 끝난지 얼마 안 되면 해외로 포닥을 나가세요

앞서 누군가가 지적하신 것처럼 냉정하게 님은 객관적인 증명을 받지 못했습니다.
동일 학교에서 박사까지 하고, 항상 안전 지대에만 있었습니다. 본인 스스로 질문해 보세요. 님이 치열한 경쟁 세계에 한 번이라도 나간 적이 있었는지

해외박사 나가는 것, 나가는 순간부터 졸업할 때까지 끝까지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입니다. 국박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래도 경쟁하는 세계 자체가 다릅니다.
님이 정말 스스로 자신이 있다면 그리고 국박이라서 본인이 손해 보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아직도 기회는 있습니다.
해외 좋은 포닥 자리에 가서 한 번 치열하게 경쟁해 보십시오.

그럴 기회가 있었는데 못했다. 라는 건 아무 소용 없습니다. 기회가 없는 게 아니라 능력이 없거나 두려움에 못 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한 곳에서 박사까지 하고 이제야 세상과 마주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 경쟁에서 뜻대로 안 되니 이게 아닌데 하는 것이죠. 다른 사람들은 그 경쟁 세계에 이미 몇 년 전에 내 던져진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교수딸은 소수 입니다. 그런 케이스로 위로 받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 본인이 발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이전부터 안전지대로 부터 벗어나 치열하게 경쟁을 해온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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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님이라면

저도 포닥입니다. 해박에 국내 포닥인데요. 누구나 자기 경력에 강점이 있다 생각합니다. 님같은 경우 국책 연구소에 잘 갈수있을 것같네요. 과제 많이 하시니까요. 과제 내용으로 국내 논문 한두편 쓰고 해외 논문 한편 진행해보십시오. 과제보다 논문이 좋으면 학교로 밀고 과제가 좋으면 연구소로 미십시오. 자기가 잘하고 좋아하는 게 뭔지 정확히 알아야 마라톤 가능합니다. 저도 부족한게 많은데 영어로라도 논문쓰는게 더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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