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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비로 고가의 가구 구매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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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배 교수님들,

저는 이번학기에 첫 임용이 되어 연구실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허먼밀러나 스틸케이스같은 고가의 의자를 연구비로 구매가 가능한지 궁금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이왕이면 제 의자 뿐만 아니라 학생들 의자도 모두 위 브랜드의 의자들로 구매하려고 하는데요,

의자 치고는 너무 고가라는 것이 맘에 걸리긴 합니다.. 


검색을 해보니 다음과 같은 것이 있긴 했습니다:

https://www.nrf.re.kr/biz/question/qna/view?nts_no=104355


살펴봤을 때 답변이 애매하게 나온거 같은데 혹시 관련 경험 있으신분 계신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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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정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안된다는 답변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고 글을 열었는데


문제될 것이 무엇이냐는 답글들이 의외로 많아서 놀랐습니다.



개인 돈으로 무슨 의자를 사는지는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허먼밀러가 아니라 연구실에 옥좌를 가져다 놔도 아무 문제가 없죠.


하지만 연구비는 내 돈이 아닙니다.


내가 돈 따서 내가 하고 싶은 연구에 쓰니 간혹 이것이 내 돈처럼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국가에서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 주는 돈이고 매번 팍팍한 기준으로 감사하고 간혹 문제 생기면 횡령, 배임으로 집어넣습니다.



고가 장비 옵션 한 두 개 붙으면 몇 백은 일도 아니죠. 


업체들 연구자들 눈탱이 치는게 하루이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 돈을 왜 썼는지에 대한 근거가 있고, 타인을 납득시킬 수 있습니다.




의자 200만원요...


네 좋지요. 매우 편하고 허리에 좋고 인체공학을 가미한 디자인이 뛰어나다고들 합니다.


내가 허리가 안 좋다. 허리 건강을 위해 좋은 의자를 써야 된다.


하지만 그걸 집행할 때는, 그리고 그게 내 돈이 아닐 때는 지켜야 할 선이 있습니다.



의자 200만원 집행이 인정 받는다면,


그럼 안경 쓴 분들은 연구하는데 안경이 사용빈도가 훨씬 높고 업무 피로도 면에서도 중요한데


다초점 렌즈는 기본에 안경테 무거우면 불편하니 린드버그 100만원 티타늄테 맞춰도 되는건가요?


의자는 안 되지만 요즘 안경은 의료비 공제도 가능합니다. 의자보다 이게 더 시급할 것 같지 않은가요?


원활한 연구를 위해 관용 차량 구매 및 전담 기사 인건비 책정은 안될게 있을까요?


해외 출장은 업무 피로도 최소화를 위해 일등석 탑승도 가능해야 겠죠. 특히 고령인 교수님들은 혈전 위험이 높으니 더욱 필요하겠지요.



하나가 되면 다른게 안될 이유가 없습니다.



사실 10만원짜리 의자 앉아도 허리에 그렇게 큰 일 생기지 않습니다.


앉는 자세가 사실 더 중요하죠.


내 돈으로 해도 아까운 것을 남의 돈으로 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렇게 중요했었으면 진작 개인 돈으로 왜 안 바꾸시는지요.


정말 필요하고 내 월급 쓰는 것은 너무 싫으시면 인센티브 집행 많이 하시고 그 돈으로 사셔도 됩니다.


9시 뉴스에 나오는 사람들도 다들 자기만의 이유가 있습니다.



자꾸 의자 이야기만 하니 글쓴 교수님을 비난하는 모양새가 되는듯한데,


글쓴 교수님보다는 이것이 왜 문제가 되냐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댓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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