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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닥 7개월차 진로를 고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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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올해 2월에 박사를 받았으니, 후배님은 없으실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하면, 

- 수원에 있는 대학에서 학사 -> 석박통합으로 인공지능 기반 HCI, BCI로 박사를 받았습니다. 

- 나이는 30대 초반으로, 군대를 전문연으로 다녀와서 비교적 빨리 박사를 받은것 같습니다. 

- 현재는 서울의 한 대학에서 포닥 생활 7개월차 입니다. 

- 논문은 SCI로 주저자 4편 / 공저자 2편, 컨퍼런스는 탑티어는 없습니다.

- 곧 아이가 태어납니다. 


독백이라면 독백일것 같네요, 

처음에는 대학원 갈 생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주제 넘게 로스쿨가겠다고 도전했다가 보기 좋게 떨어졌고, 병무청에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라고 손짓을 하더군요...

당시에 로스쿨 도전했을때, 추천서도 써주시고 응원해주셨던 외국인 교수님이 대학원에 들어와서 전문연을 가는건 어떻겠느냐 라고 하셨을때, 에라 모르겠다란 생각으로 지원해서 박사까지 갔습니다. 

외국인 교수님 밑에서 지도 받으면서, 제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게 살았던거 같습니다. 주제 넘게도 학생들 앞에서 강의도 했었고, 가르치는게 제 적성에도 맞고 연구도 재미있게 했었다 보니... 교수님들처럼 살아보고 싶단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래저래 별일 다 생겨서, 중간에 한국인 교수님으로 연구실을 옮겨서 졸업은 한국인 교수님 밑에서 하느라 지도 교수님이 두분이 계십니다.)


졸업을 앞둔 시기가 되니까, 여자친구 (지금은 와이프님)네 집과 제 집에서 결혼을 압박?받아서, 결혼 준비, 졸업 논문, 논문, 취업이 한꺼번에 밀려들어 정말 정신없게 살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취준이 좀 아쉬웠다면 아쉬운거 같습니다.


취준 관련해서, 교수를 바라보고 있으면, 국내 박사들의 정규 루트인 해외 포닥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코로나 / 와이프님의 직장 / 와이프님의 영어 이슈등으로 해외 포닥은 불가능한 옵션이였고, 일단은 급한데로 국내 포닥이라도 해서 경력단절도 막고 생활비를 벌어야겠단 생각으로 국내 대학교 연구실에 포닥하겠다고 이력서를 들이밀고 해서 국내 포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포닥 생활하면서, NRF에서 주는 플젝도 따고 했지만 일단은 근로 계약이 내년 2월까지라 이제 다음 행선지를 생각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국인 지도 교수님께서는, 교수를 하고 싶으면 산업체 경력을 많이 쳐주니, 산업체 쪽 커리어를 쌓으라고 조언

- 외국인 지도 교수님께서는, 한국의 대학교들은 해외 경력을 많이 쳐주니, 와이프 설득 잘해서 해외 포닥을 하고 오라 (내년이면 코로나는 줄어들 것 같다.)


선배님들이 제 상황이시면, 어떻게 하실까 싶어 조언을 구합니다.

1. NRF에서 확보한 플젝도 있으니, 일단 계약연장해서 포닥 2년 채우기

2. 미친척하고, 국내 대학교 정년트랙에 원서 들이밀기 

3. 연구 교수직으로 국내 대학교에 머물기

4. 해외에서 포닥 / 연구 교수

5. 산업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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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닥이자 아이둘 아빠입니다.

그리고 현재 해외에서 포닥중 입니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으로서 응원해주고 싶네요! 너무 두려워 마시고 꿈을 향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물론 다른 옵션들보다는 무모하게 보이고 리스크도 큽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살아지고 가족들 모두 조금만 더 힘내면 꿈꾸던 교수 할 수 있을거에요!


이런 이유로 전 4번 추천 드리구요, 2번은 사실 좀 힘들어 보이고 1,3,5번도 원하시는 교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4번에 비해 유리한 진로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할 수 만 있다면 4번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해외에서의 경험은 경력 이상으로 많은것을 느끼고 배우게 해줍니다. 인생이 많이 달라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아무쪼록 어려운 결정이 될듯 하니 어떤 결정을 내리시더라도 잘 되시길 바랍니다. 사실 저 위 어떤 결정을 하시더라도 본인이 성실히 열심히 하신다면 꿈을 이루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이도 순산하시고, 결혼하였으니 무엇보다도 와이프와 함께 결정해 나가셔야겠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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