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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한 학부생들의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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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졸업한 학부생들의 연락에 대해서 요즘 좀 고민입니다. 


참고로 저는 남자이고 연락하는 졸업생들도 남자입니다.  


희망했던 직장으로의 이직, 자격증 취득, 이런 굿 뉴스를 알리는 졸업생들 전화나 문자, 카톡이야 너무나 반갑죠. 


문제는 졸업한지 예를 들어 4년이나 된 학생이 잊을 만하면 한번 뵙고 싶다, 저녁을 같이 먹고 싶다는 전화 등을 할 때입니다. 

혹시 직장문제 등 고민으로 그러는가 싶어서 당장 만나기는 좀 그렇고 전화로 궁금한 것 물어봐라, 상담해 주겠다고 하면 또 그건 아니라네요. 그냥 저녁식사, 술 한잔 하고 싶다고.


눈치챌 정도로 신호는 줬다고 생각하는 데(일부러는 아니나 어떨 땐 답을 안한 경우도 있었고) 이 녀석이 이번엔 결혼소식을 카톡으로 장문으로 알리네요. 거참...


자격증 준비하는 한 녀석은 졸업한 지 5년 정도 되었는데, 항상 1차나 2차 시험 끝나면 그때만 연락을 합니다.

전화로 여러 번 상담을 해 주긴 했는데, 최근에는 만나자고 하네요.

이유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전에도 그러했듯이 불합격했을 때 진로와 관련한 조언을 듣고 싶어하는 거죠. 


사실 김영란 법 이전에도 스승의 날이라고 선물 받은 적도 없고 사실 기대도 안하는 스타일입니다(박사 때 지도교수 챙겨주는 것에 질려서). 학부생 음료수 하나라도 갖고 오면 배로 돌려줬구요. 감사 인사나 하면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스승의 날이나 새해라고 인사 한 번 안하는 녀석들 -  다들 그러시겠지만 - 필요할 때만 교수 찾는 거 충분히 이해하죠. 아직 어려서 그렇다고...


그런데 졸업한 지 4년 이상 된 녀석들이 위에서처럼 계속 저러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확 짜증이 밀려오네요. 평소 새해나 추석 인사도 안하는 녀석들이 말이지, 이런 생각까지 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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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세요

졸업하고 콧배기도 안 보이는 학생보단 가끔 필요로 연락이라도 오는 학생이 있으면 전 반갑던데요.

그래도 무의미한 강의는 아니었구나 하는...

물론 보험이나 정수기는 사절입니다만.

그 결혼한 학생도 그래도 스승이라고 생각하고 연락한거지 축의금 얼마 받겠다고 연락하겠습니까?

우리가 학생일 때 생각해보면 교수들하고 밥먹는 자체가 소화가 잘 안되는 일이죠.


 어떤 이유로든 아직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면 다행인거죠. 정년후 뒷방 늙은이가 돼서

 형식적 인사조차 해주는 제자들이 없는 존재가 되면 이 때가 그리워질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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