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구성원 정하기 학생 팀 구성원을 정하는 일도 상당히 고민스러운 문제입니다. 학생들 스스로 알아서 정하게 하면 우선 교수님의 부담이 없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는 교수님께서 정해주는 팀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학생들끼리 정하게 하면 친구 중심으로 모이기 때문에 구성원 중 한 명이 제 몫을 하지 않아도 눈감아 주는 일이 예사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팀 구성원의 수를 맞추기 위해 친구 아닌 다른 학생이 한 명 추가될 경우에는 그 학생이 아예 따돌림당할 수 있습니다. 특히 팀에 여학생 한 명만 끼어 있는 경우에도 소외당하거나, 연 02.05.15조회수4451추천-
  • 팀웍 평가하기 팀웍의 결과물을 어떻게 채점하느냐에 따라 팀웍의 성과가 달라집니다. 1. 팀웍 경험이 중요하거나 요구되는 과목에는 학생들을 상대평가 하지 마십시오. 팀웍이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학생들 사이에 협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다른 학생을 도와줌으로써 자신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내려간다면 성심껏 돕지 않겠지요. 자신의 성적이 다른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와 무관해야 (절대평가를 해야) 협력하게 됩니다. <<잔소리 코너>> 연봉제를 실시하게 되면 교수님들 사이에 팀웍이 잘 안되리라고 생각되는데 연봉제가 상대평가로 이루어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02.05.15조회수4003추천-
  • 교수평가와 연봉제 1 "교수의 실적을 평가하여 실적에 따라 차별된 봉급을 줘야 경쟁력이 높아진다"라는 말이 어느새 기정 사실인 냥 별 의문 없이 받아 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그러한지, 아니면 반대로 연봉제가 경쟁력을 낮추는지에 대한 증거는 별로 따지지 않는 듯 합니다. 그저 지금 "잘 나가고 있는" 미국이 그렇게 하니까 선진국 사례라고 당연히 생각하고 따라하나 봅니다.미국이 연봉제(merit raise)를 실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간 복잡한 시스템이 아닙니다. 사실 오늘 연봉제로 인한 "사건"을 조사하느라고 하루를 다 보내고 말았습니다.** 어느 02.05.15조회수6222추천-
  • 교수평가와 연봉제 2 "사람은 일반적으로 일하기를 싫어한다. 따라서 일을 진척시키기 위해서 사람을 상과 벌로 컨트롤해야 한다." 1960년대에 미국에서 유행하던 매니지먼트 제 1법칙입니다. 이와 연결된 제 2법칙은 "생산력 향상은 인센티브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입니다. 고로, 제 3법칙은 "실적에 따라 차별해서 주는 임금이 정당하고 옳은 임금제이다."입니다. 이런 매니지먼트 법칙이 미국 대학에 스며들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입니다. 이차대전 직후 급속도로 팽창하고 늘어나던 대학들이 경제적으로 쪼들기 시작할 무렵이지요. 학생 수는 줄어들고, 정부의 02.05.15조회수4517추천-
  • 교수평가와 연봉제 3 이 주 전 (55회)에 소개해드린 연봉제에 관한 "사건"에 대해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는 그 사건의 "피고"격인 학과장을 "소환"해서 "심문"을 벌였습니다. 학과장은 되풀이해서 "나로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원해서 그렇게 한 것은 아니다." "학장과 총장의 지시 하에 했다," "학장과 상의한 다음 대답하겠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과연 학과장이 책임을 회피하는 것인지, 속사정을 사실 그대로 털어놓는 것인지 판단하기 위해서 이제는 학장을 "소환"해야 할 지경까지 왔습니다. 옷 로비 사건같이 조사가 질질 늘어나는 02.05.15조회수4053추천-
  • 새학기 준비하기: 선택하기 새 학기가 시작합니다. 할 일을 정돈해 봅니다. 연구를 하고, 논문을 읽고 쓰고, 학회 논문 발표를 준비하고, 온갖 위원회에 참석해야하고, 이것저것 제출해야할 서류 많고, 그리고 강의는 서너 과목이나 됩니다. 무슨 일부터 손을 대야할지...근심부터 앞섭니다. 우왕좌왕하다보면 시간만 흐르고,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다보면 어느새 학기말이 되어버립니다. 학기말이 되어서 돌이켜보면 뭔가 많은 일을 한 것은 분명한데 도무지 무엇을 이루었는지 애매할 것입니다. 이럴 때, 해야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을 때, 우선 선택을 해야 합니다. Seven 02.05.15조회수5488추천-
  • 분위기 조성하기 2: 위엄 제 연구실 옆방에는 신임여교수가 있는데 실룩샐룩 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됩니다. 학생들이 자기를 우습게 여기는 것 같아 화가 나서 견디기 힘들다고 합니다. 실력이 없거나 강의를 못해서가 아닙니다. 남자 천지인 공대의 여교수, 아직 여학생같이 앳된 얼굴과 조그마한 체구, 높은 목소리 ... 이 모두 위엄과 거리가 멀고 강의실 분위기를 장악하기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신임여교수는 매일 정장을 하고, 학생들이 자신을 부를 적에 반드시 박사님이라는 칭호를 쓰게 하고, 학생들의 요구를 호락호락 들어주지 않는답니다. 마땅히 그 자리에서 02.05.15조회수5513추천-
  • 분위기 조성하기 1: 옷차림 "강의할 적에 넥타이를 매는 것이 좋은가요?" 저희 대학교 남자 신임교수들이 제게 가장 흔히 묻는 질문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 질문은 여자 교수님께도 다분히 적용됩니다. 이 질문의 요지는 교수가 정장을 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아니면 좀 느긋하게 평상복을 입어도 괜찮은가 입니다. 한국에서는 대다수의 교수님들께서 정장하시는 편이지만 미국에서는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교수가 헐렁한 반바지와 티-샤쓰 차림에 나막신 같은 신발을 끌고 강의실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상당히 다양한 복장이 눈에 띄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있는 동시 신임 02.05.15조회수7028추천-
  • 분위기 조성하기 3: 신뢰 "교수님, 지금 막 쓰신 수식에 혹시 플러스 5 대신 마이너스 5가 아닙니까?" 학생이 칠판에 잘 못 쓰인 오류를 지적할 때 교수님은 어떤 반응을 보이시나요? (a) "그래? 어쩐지 뭔가 이상하더니..."하며 머쓱해진다. (b) "아, 그렇군...학생들, 마이너스 5로 고쳐 써요" 하며 학생들에게 지시한다. (c) "맞아요. 김 아무개 학생 지적대로 마이너스 5입니다"하고 칠판에 고쳐 쓴다. (d) "학생들이 졸고 있는가 테스트해 본 건데... 좋았어!"하고 여유를 부린다. 반대로, 플러스 5가 맞는대도 불구하고 어느 학생이 "마이 02.05.15조회수4928추천-
  • 큰그림 2 지난 호에는 학생들을 위한 "큰 그림" 그리기를 소개했습니다. 이번 호에는 교수님이 준비하시는 강의내용에 대한 큰 그림 그리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마 교수님들께서는 각자 강의노트를 특성 있게 준비하시겠지요. 큰 골격만 대충 준비하시는 교수님이 계시는가 하면, 강의 내용을 마치 연설문을 준비하듯이 말 한마디 한마디 노트에 꼼꼼히 적으시는 교수님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강단에 선 첫 두 해 동안에는 모든 강의 내용을 일일이 노트에 적었습니다. 말로 전달할 내용은 제 특유의 말투로 적고, 칠판에 쓸 내용은 따로 표시해 놓았 02.05.15조회수4289추천-
  • 출석 체크하기 저희 대학에는 출석 체크는 의무적으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저는 출석 체크를 매 수업마다 일일이 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출석 체크를 매 강의마다 하지 않고 지난 호에 말씀드린 100% 출석 조건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과목과 수강생 수에 따라 다른 방법을 채택해야 한다고 이미 말씀드렸듯이, 여기에 소개되는 방법은 수강생이 50명 이내의 경우에 효과가 있습니다. 1. 첫 이 삼 주 동안 매 수업 시간에 대여섯 학생의 이름을 돌아가며 불러 체크한다. 이 때, 교수 02.05.15조회수6168추천-
  • 수업 계약서 준비하기 최근에 미국 대학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문제 중에 하나는 학생들의 낮은 출석률과 숙제에 대한 무관심입니다. 학생들은 수업을 두서너 번 빼먹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될대로 되라"식의 자포자기에 빠지게 됩니다. 학생들의 미지근한 학업 태도는 혹시 "세계화"된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결석한 학생의 빈자리가 많이 보이면 맥이 풀리고 맙니다. 특히 빈자리는 강의실의 "기운"을 저하시키며 결국 출석한 학생들마저 강의에 대한 열정과 존중심이 줄게 됩니다. 한마디로 "김이 새버립니다." 그 반대로 수업에 대해서 시큰둥하던 학생들도 02.05.15조회수5383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