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후기 남기는 날이 올 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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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k 중 한 곳에서 학석박을 했고
포닥은 없이 대기업, 정출연이 경력입니다.

이번에 합격하기 전 공채만 총 12곳에 지원했었는데
3번 서류탈락, 2번 학과탈락, 7번 최종탈락을 했네요.
특채도 몇번 있긴 한데 특채는 공채랑은 성격이 좀 다른 것 같더라구요.

그러는 동안 나이도 많이 먹어서
주변 공대 신규임용자들과 비교하면 좀 더 많은 편이 되었고
학교 때 쓴 논문의 유효기한이 지나면서 논문도 점점 수가 줄어들어서
거의 학교는 포기하고 1년 정도는 지원을 아무데도 하지 않고 있었죠.

그러다가 작년 말 "실패하는 사람들은 항상 성공의 직전에서 포기한다"라는 말을 보고
한번만 더 해볼까 싶어서 우연찮은 기회로 모 지거국에 지원을 하였는데
최종합격 통보를 받고 아직도 기분이 얼떨떨한 상태입니다.

그 동안 여러번 탈락하는 과정은 하나같이 힘들고 쓰라렸고
물론 맘편히 탈락했던 곳도 두어곳 있긴 했었습니다만,
특히 총장면접에서 탈락하는 한 번 한 번은 정말 멘탈을 붙잡고 있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예를 들어, 물론 총장면접에서 분위기가 너무 안좋아서 예감했던 적도 있지만
몇 번은 과에서 1순위로 올렸다는 정황상 근거가 꽤 충실히 있어서 기대를 많이 했었었고
한 번은 나중에 건너건너 과에서 저를 올렸는데 순위가 뒤집혔다는 얘기도 들었었어요.

그러는 과정에서 궁금했던 것은
학과 교수님들과 연줄이 있는 상태에서 지원을 해야 승산이 있는지
미리 교감을 통해 내정자가 되어야만 학교는 갈 수 있는 것인지
임용 가능성이 높은 후보는 과에서 미리 비선을 통한 언질을 주는지
그리고 면접에서 면접관들의 비판적 분위기는 탈락을 암시하는 것인지.

저의 경우를 일반화시킬 순 없겠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내정자는 아니었을 뿐더러 학과 교수님들 중 아는 분도 없었고
합격하는 과정에서 공식 발표가 나기 전까지 어떠한 언질도 따로 없었고
총장면접에서는 굉장히 비판적인 분위기가 감돌기까지 했었습니다.

면접을 하도 여러번 봤더니 우호적인지 비판적인지 촉이 발달하더라구요.
학과 영어 공개강의는 스크립트를 준비하지 않아도 두어번 연습으로 술술 하게 되었구요.
이걸 이 길고 길었던 과정 중 얻은 소득이라고 불러야할진 모르겠지만.

혹시 저처럼 마음 고생을 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를, 그리고 계속 정진하실 수 있는 희망을 드리고 싶어서
미약한 글이지만 한 번 남겨봅니다.

결국 인연이 있는 학교는 따로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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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

멋진 후기보고 용기를 얻고 갑니다 ^^

밖이라 손가락이 얼것 같네요 ㅎ

저도 최종 기다리고 있는데, 승전보를 남기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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