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립대 임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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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레인넷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은 1인 입니다.
 
학위를 하면서 처음부터 미국 대학에 목표를 둔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의 연구중심 주립 의대 중 한 곳에 임용되었습니다.

처음 잡 페이퍼가 나올때부터 그 이후에 최종 오퍼와 그 이후의 과정까지 시간이 걸렸는데, 2-3 페이지 짜리 연구 계획서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고, 단순히 연구 계획서가 뛰어나다 뛰어나지 않다를 떠나서, 해당 과에서 찾는 사람인가가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당연한 사실일지 모르나, search chair가 실권을 쥐고 있는 경우, 그 영향력이 막강함도 실감하였습니다.

몇 번의 on-site 경험과 함께 state university 중의 한 곳 에서의 최종 오퍼도 거절하였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연구를 지속하기 위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서 약간 시간을  더 두면서 좀더 상위권 연구 중심대학으로 가는 길을 모색하는 동안이 쉽지 않았던 듯 합니다. 주변의 의견이 잡시장이 만만치 않으니 빨리 오퍼를 수락하라는 쪽과 더 나은 쪽을 알아보라는 쪽으로 정확히 반이 나뉘었을때는 참으로 난감했지만, 지금은 그 결정이 더 나았던 것임이 판명되었네요. 연구를 더 잘 할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쓴 시간이 지금은 아깝지 않으나, 오퍼를 거절하는 메일을 보낼때는 2-3일간 많이 고민이 되었습니다.

on-site interview가 저에게 준 경험은 매우 큰 것이어서 연구실과 학교에서만 있던 저로서는 개인의 연구주제가 각 학교에서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지는지 매우 흥미롭게 느낀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약 15위-120위권 학교들 9개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인터뷰를 하러 가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여러번 할 수 있었던 기회에 대해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그 결과 인터뷰 했던 곳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곳에서 오퍼를 받아, 망설임 없이 수락을 하게 된 것에 또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 하이브레인넷의 여러 선배님들의 도움되는 말씀들이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의 결론은, 학교의 랭킹과 과의 분위기, 그리고 일하게 되는 지역들간의 관계는 복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라는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지만, 처음에는
학교 랭킹이 높으면, 주변 상황이나, 교수진들의 됨됨이, 그리고 연구 지원등이 월등할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해당과의 교수진간의 관계, 그리고 리더십, 학교의 비전이나 주정부의 지원 (주립대의 경우)등이 큰 나라인 미국에서는 천차 만별임을 실감하였고, 더군다나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이런 것들이 더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실감하였습니다. 또한 교수진들이 솔직하게 장단점에 대해 "쿨하게" 인정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최대한 숨김없이 지원자에게 인터뷰 시작 시간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매우 정중히 대우하는 모습또한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이제 학위과정, 박사후 과정, 그리고 연구원 생활을 뒤로 하고 새 출발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그렇게 하셨고,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하실 것이고, 저도 제 차례가 되어 간다고 생각하니 지난 날 실험실에서 연구 결과를 내기 위해 왔다갔다 하던 제모습이 이제 서서히 과거가 되어감을 느낍니다. 동시에, 그렇게 밤낮없이 연구
결과를 보고, 사이언스에 대해 생각하던 그 시간이 매우 소중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제 그런것 말고도 해결해야할 일들, 또 대학원생이나 박사후 연구원들을
돌보아 주어야 할 일들, 연구이외에 다른 봉사나 교육 활동도 해야됨을 생각하면, 아마도 시간이 감에 따라 지나온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질 듯 합니다.

다시 한번 하이브레인넷에 감사드리고, 지금이나 앞으로 매진하시는 분들에게도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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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여러방면으로 고생도 많이 하셨을것 같은데요

좋은 곳에서 열심히 연구하시고 후배들을 위하여 많은 정보를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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