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에 석박사 재도전을 하려합니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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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4살이고, 현재 정출연에서 단기계약직 이후 학생연구원이라는 비정규직 신분으로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곳에 글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대학원 석박사라는 꿈에 다시 한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당장 다른사람들 앞에 꺼내보일 수 있는 것은 인서울 학부 졸업장(3.7/4.5), 토익 900점 그리고 현재 다니고 있는 정출연의 경력증명이 전부입니다. 수능 재수, 복수전공을 위한 학기 연장, 석사 1학기 이후 중도 포기하여 흘려보낸 2년간의 유럽생활 등으로 먼길을 돌아오느라 저는 항상 또래보다 늦었습니다. 34살에 다시 꿈꾸는 대학원 석박사는 이제는 너무 늦어 놓아주어야 하는 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보다 더 많은 인생의 경험을 쌓아오신 선배님들 앞에서 감히 말씀드리자면, 이 꿈은 더 이상 젊은 날의 객기로 봐주기에는 너무나 무모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의욕은 가득하지만 무섭고 조심스럽습니다.
 
그런 무거운 마음으로 먼저, 저와 같이 30대에 석박사를 꿈꾸는 분들의 이야기를 검색해보고 모든 댓글들을 읽어보았습니다. 결혼과 자녀유무, 집안의 재정적 지원가능 여부,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인지 취준생인지를 막론하고 이 이야기의 결론은 사회생활의 전성기가 시작되는 30대를 대학원 생활로 보낼만큼 석박사가 더 좋은 기회를 보장해주느냐? 절대 No, 그렇지만 학문의 길이 정말 내가 갈 길이라는 확신이 있고, 내가 연구하고 싶은 분야와 석박사 이후 가고싶은 길에대한 명확한 목표가 있다면? 그래도 가능한 말리지만, 간다면 화이팅! 이었습니다.
 
아마 이 글에도 같은 답변이 달릴 수 있겠지만, 그래도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학문의 길이 제게 맞는 길이라는 확신은 없지만, 학문의 길에 대한 배고픔과 갈증은 항상 있어 왔습니다.
대학원 진학은 제 꿈이기도 했고, 가정환경 탓에 대학원을 가지 못하신 아버지의 꿈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취업보다는 대학원 진학을 높은 우선순위에 두었고, 대학생활 중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가정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오히려 남은 가족들이 아버지의 가장 큰 소망이셨다며 저의 대학원 진학을 지원하고 응원해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졸업을 마치고 대학 등록금이 없다는 유럽국가로 떠나 석사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석사 1학기를 마치고 모교 해외유학 장학금 지원사업의 인터뷰를 위해 잠시 귀국을 하였는데, 그때 저만 바라보고 한국에 남겨져 힘들게 살고 있는 가족을 보고 석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석사를 빨리 끝내고 돌아와야 한다는 조언을 수도 없이 들었고 저도 알고 있었지만, 당장 생활비가 없어서 먹고싶은 것, 입고싶은 것도 못사고, 무엇보다 집안의 가장이 없는 채로 가족들이 겪는 생활을 직접 마주하니 도저히 제 꿈만 쫓아 독일로 다시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34살에 대학원 진학을 다시 꿈꿀만큼 열정이 가득한 지금 다시 돌이켜봐도 그때 석사를 포기한 것이 전혀 후회되지 않을만큼 참담했습니다.
 
올해 3월로 제가 석사를 포기한지 만 3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비정규직으로나마 취직을 하여 생계를 유지해나갔고, 이제는 동생도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해서 가정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독일에서 한 학기 석사생활 할 때도 그랬지만, 아직도 학문의 길이 제가 가야할 길이라는 확신과 진정 연구하고 싶은 분야가 무엇인지는 명쾌하게 답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대학원에서 배우며 연구하며 제 세부연구분야를 설정해나가고 박사로서 자립하게 되는 그날까지의 길이 정말 힘들겠지만, 포기는 없으리라는 자신은 있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조언이나 이런 상황에서의 컨택이나 대학원 지원 등에 관한 어떠한 조언이라도 남겨주신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듣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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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고 싶네요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학문에 뜻이 있는지 잘 모르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국내박사만 1년에 만오천명 나오고 대부분 준실업자가 됩니다. 집안 형편도 좋지 않은데 40에 그런 실업자 대열에 끼어 뭘 하시게요?
어디 정규직 갈 수 있으면 취직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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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다면 하지 말라고 말리겠지만.. 개인적으론 꼭 석박사 마치셨으면 좋겠습니다. 
위에 분 말씀대로 석사든 박사든 넘쳐나는 세상이고 학위가 생활을 보장해주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도 마친 다음에서야 할 고민이라고 생각아닐까요..?

본인 마음가시는대로 후회없이 하시고 그 다음에 찾아올 책임도 본인이 지시면 됩니다. 
나중에 후회하실 수도 있지만 어차피 안하셔도 평생 후회하며 사실거라면 하고싶은 일 한번 쯤 도전해 보는것도 좋을거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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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고 싶습니다..

31살에 박사까지 다 따고, 33에 운좋게 대학으로 왔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만, 

석박졸업후 국내에 안 들어오시거나,

 나는 그냥 취업 안해도 괜찮다 싶으면 하시는거고,

조금이라도 취업이나 그 다음 길을 보시면 말리겠습니다..

생각보다 세상 냉정합니다.. 

학위까지의 고통, 눈물, 노력..

그 후에 오는게 좌절이라면(아닐수도 있습니다만 물론!) 

, 다른길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요새, 제 주변 분들 40대에 잡 못잡아 방황하는 스카이 출신 박사님들 많이봤습니다.... 같이 술먹으면 눈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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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늦게 진학했어요.

저도 한국나이로 34살에 대학원 진학했습니다. 저도 늦은 나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진학했습니다. 늦었다고 그냥 평생 그럼 대학원 안 갈거냐? 이것도 아니었고 평균적으로 좀 늦은나이라고 꿈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젊은 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게 불과 2년 전 일인데 전 후회없습니다. 좀 더 빨리 시작했으면 좋았을 걸 이런 생각은 있지만 늦게라도 해서 다행이다 이런 생각이 더 많아요. 하지만 저는 꼭!!! 학계로 가야겠다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글쓴이님은 아직 그런 확신이 없으시다니 그게 조금 걱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석박통합에서 중간에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과정에서 풀펀딩 받는게 제일~ 안전한 길로 보입니다 (아직 학문의 길에 확신이 없으시다고 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풀펀딩이 아니면 진학을 안 하는게 현명할 것 같기도 합니다. 

컨택이나 대학원지원은 미국쪽이면 나이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지원하시면 됩니다. 나이가 20살이든 50살이든 미국에서는 상관 안 합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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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응원합니다. 단,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저는 한국에서 학석사 후 직장생활하다가 34살에 가족과 함께 미국유학을 나와 39살에 박사학위 취득 후 현직 교수로 있습니다. 제가 유학할 당시 어드미션 받은 사람들 중 나이가 상당히 많은 편이었고 (더 나이 많은 분들도 있었으나 그 분들은 주로 대기업 현직 파견이었습니다), 운 좋게 풀펀딩 받고 시작해서 돈걱정 없이 공부했습니다. 학업에 있어서 나이가 어리면 유리한 점은 있습니다만, 동기부여와 의지가 더 중요합니다. 배우고 싶다는 의지와 열정 그리고 해당 분야에서 반드시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도전을 응원합니다. 박사가 아무리 많이 배출되어도 세계 연구를 주도해나가는 연구자들은 나이 상관없이 오라는 곳이 있기 마련입니다. 지금부터 잘 준비하셔서 석박사통합(Direct PhD)과정으로 펀딩받고 유학갈 수 있도록 준비하시면 됩니다. 더 궁금한 점 있으면 이메일주소 남기시는대로 필요한 조언 더 드리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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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이후 계획

박사에 대한 로망만 있으십니다.

박사달고 나와서 정확히 뭐가 하고싶은지에 대한 말씀이 없으세요.

박사만 하고싶으면 기업 취직해서 파트로도 충분히 따실 수 있구요.

학계로 가시려고 하는거면 절대로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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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딴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냥 지금 현재 본인의 포지션에 만족을 못하는 것이고. 그래서 다른 길을 자꾸 생각하게 되는 겁니다.

저도 대통령의 길을 걸어가서 끝끝내 포기하지 않고 대통령이 되었다면 더 행복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망상을 열정이라 부르진 않습니다. 망상이죠.

최소한 진정 연구하고 싶은 분야가 무엇인지는 정해야 합니다. 객관적으로 본인에게 열정이라 부를만한 무엇의 한조각조차 보이지 않아요. 진짜라면, 구체적인 무언가가 세워져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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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양합니다.

그냥 학문을 하고 싶다라는 것만 가지고는 정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학문은 학교와 대학원에서만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무슨 학문을 어느 전공을 하고 싶은지, 대학원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중요합니다. 

30대에 석박사를 해서 잘 풀린 것도 있는데, 반면에 석박사를 못해서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알수가 없습니다. 

예전에 석사를 받은 후 기업에 연구개발직으로 취업한 간 제자가 다른 회사로 가려는데, 모두 박사 이상을 요구하더라 하더군요. 

연구직이라 그렇습니다. 

가고 싶은 회사가 박사 이상을 요구해서, 석사라 지원을 못했다, 예전에 그냥 바로 박사까지 할 걸 이라고 하더군요. 

그 제자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 인정받아 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경력직으로 어디든 잘 갈 수 있는 인재인데, 다만 

박사까지 못해서 가고 싶은 곳을 못 가거나 연구소장까지 하기는 쉽지는 않겠죠. 워낙 박사 출신이 많아서 겠지요.  

기업에서 대학원에 파견해 주면 그야말로 아주 좋겠죠. 

30대 중후반에 다니는 기업 그만두고 박사를 하기가 어렵지요. 결혼도 하구 애도 있기에 경제적 이유로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것이죠. 

야간 대학원도 거의 없어서 하기 어렵죠. 

교수가 기업 다니는 사람을 야간이나 주말만 나온다고 하면 박사과정으로 받기가 부담스럽겠지요. 수업도 듣기 어렵구요. 

그리고 

30대 석박사 해서 잘 풀린 경우도 있습니다. 

앞서 댓글분께서도 30대 석박사해서 교수되었다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알수가 없습니다. 

다른 어떤 분들 조언보다는 가정 경제와 결혼, 와이프 지지 등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공과계열이면, 대기업 취직이 가능하다면, 학부 출신이라도 나이가 들면 돈 버는 것은 교수직보다는 더 좋습니다. 물론 대기업보다 더 많이 번다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그런 분들은 대단하신 분들이라 생각됩니다. 

대기업 부장만 되어도 교수보다는 많이 벌겠죠. 학교마다 교수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그렇습니다. 

경제적 문제가 없다면 공부할 때 공부하라고 하는 쪽입니다. 나중에 공부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공부해서 손해가 될지도 모릅니다만, 공부를 하고 싶을 때는 하는 게 좋습니다. 정말 하고 싶다면. 

그런데 30대라면, 다른 요소가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자기 개인적으로 정하면 되지만, 가정경제와 결혼, 와이프 지지가 제일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 대학원 졸업 후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은지도 중요합니다. 

대학원 졸업이 필수인 직업(예 : 강사, 교수, 연구직 등)을 선호하시면 대학원에가셔야지요.  

잘 정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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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글쓴이 님과 같이 34살에 5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Direct PhD 준비과정을 시작했고 한 곳에서 풀펀딩 어드미션을 받고 다른곳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윗분들께서 이미 현실적인 조언도 해주시고 가능성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주셨는데 다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처음 Direct PhD를 준비할 때 이 곳에서 선배님들로 부터 많은 조언을 얻었습니다. 준비를 하다 너무 힘들어 글을 남겼을 때에도 많은 위로와 도움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여기에 있으신 분들은 직접 경험을 해보셨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도전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에 순응하고 또 다른 목표를 세우시고 살아 가면 됩니다. 안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후회 하는 것이 맞습니다.

길진 않지만, 35년이란 인생을 살면서, 특히 대학원 준비를 하면서 인생에 대해 많은 고찰을 해보았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같은 경우는 초,중,고 대학교까지 정해진 길에서 교육을 받다보니 내가 정말 무엇을 하고싶은지, 인생은 무엇인지, 나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나는 왜 태어났는데, 쓸모가 있는 인간인지와 같은 깊이있는 생각을 할 수 없는 구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정해진대로 인생을 살아왔던거 같네요.

또한, 한국인들이 왜이렇게 미국 박사유학을 가고싶어하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았을 때, 아마 한국기업의 수직적 문화 생활주거환경등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이 드네요. 글쓴이 님께서도 아마 직장생활을 하시면서 이러한 점을 많이 느껴서 좀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대학원 진학 고민을 하시는 거라 공감을 합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시기를 PhD 하고나서 구체적인 목표가 없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저 또한 막연하게 내가 하고 싶은 분야에서 더 깊이 있는 지식을 얻고만 싶었는데, 지금은 미국에서 PhD를 완료 후 교수 잡을 구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목표는 단순이 뭐가 하고 싶다 이런게 아니라 어떠한 동기부여에서 부터 시작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비록 아직 구체적인 목표가 없을지라도 인터넷 자료 혹은 아카데미 쪽에서 유명한 교수들의 업적이나 저널들을 읽어보면서 차차 정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정확히 하고 싶은 연구분야에 대해서는 일단 들어가서 Specific하게 정하셔도 늦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정말 무엇을 연구하고 싶은지는 경험을 통해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논문을 읽거나 글을 읽는 것만으로는 연구분야동기가 생기지 않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단 글쓴이 님께서 대학교 석사 과정에서 관심있어 하는 분야를 구체적이진 않지만 개략적으로 정하고 나서 차차 논문들이나 저널들을 읽어가면서 분야를 정하셔도 늦지 않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준비를 잘하셔서 가게 된다면 그때부턴 다른곳 신경쓰지 않고 한 곳에만 몰두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말씀하는 것들중에 하나는 Job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인간이 살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수입은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잡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PhD 다음 과정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저도 직장을 다니면서 모아둔 돈으로 준비를 시작했고 결혼까지 해서 준비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많은 분들이 말리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되지 않더라고 항상 Plan B를 세우셔서 나갈 수 있도록 하길 추천드립니다. 가능하다면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리지만, 여건이 안되신다면 잘 고려하셔서 계획을 세우셨으면 합니다.

또 하나 말씀드리자면, 영어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영어성적이 안나올때면 정말 한강가서 뛰어내리고 싶었고 수입이 없는 상태라 와이프와 다투기라도 하면 정말 내가 인생을 왜사나 싶을 정도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저는 준비하면서 SOP나 CV는 나름 회사에서 열심히 연구하고 개발했던것을 잘 작성해서 크게 무리 없이 작성했는데 영어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10월에 간신히 토플 104점을 만들어 겨우 미니멈을 충족했습니다. 준비 하시게 된다면 물론 유럽으로 석사를 가셨기 때문에 토플은 어느정도 베이스가 있으실것으로 판단됩니다만, 토플부터 준비하셔서 기본 미니멈 충족하는 점수를 만족시고 바로 GRE 공부하셔서 성적을 만드시면 됩니다. 누구는 GRE부터 공부하면 어려운걸 공부했기 때문에 토플은 금방한다라고 말하지만 기본적으로 GRE와 토플은 성격이 다른 시험이고 무엇보다 토플은 가장 필수 조건이기 때문에 토플 부터 점수를 만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교수 컨택하시면서 SOP CV작성하시고 어플라이 하시면 됩니다. 컨택하실 때는 CV를 잘 작성하셔서 컨택하시고 인터넷 뒤져보면 컨택방법에 대해서도 잘 설명한 글이 있으니 찾아보셔서 컨택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SOP는 첨삭을 꼭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탑학교 교수님들은 컨택을 안받고 위원회에서 모든걸 거의 결정하지만, 컨택 가능한 교수님들 찾아서 컨택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영어성적을 만드는 것에서 발목이 잡히실수 있기 때문에 현재 자신의 영어 레벨을 현실적으로 판단하시고 계획을 잘 세우셔서 진행하셨으면 합니다.

"학문의 길이 제게 맞는 길이라는 확신으 없지만, 학문의 길에 대한 배고픔과 갈증은 항상 있어왔습니다"=>라고 말씀하신 부분에서, 저도 준비 시작 과정에서 이런 생각을 수 없이 했습니다. 하지만 준비를 하다보면 확신이 생기고 이 길을 가야 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얻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대게 무엇을 선택할 때 난 정말 이게 확신이 있어 이렇게 선택하는 사람들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확신이 없으니 최대한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기반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데이터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여러 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경험에서 나오는 데이터도 가장 근 몫을 차지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안 하는 것보단 일단 무엇이라도 해보는 것이 낫습니다. 저는 자기 삶에 변화를 주지 못하면 그냥 지금 있는 그대로 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준비 과정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으시겠지만 일단 하겠다고 정하시면 잘 해내실 거라고 믿습니다. 잘 해 낼 수 있을 까 없을까?라는 고민보다 할지 말지를 선택하는게 남자 아닐까요?ㅎㅎ 그리고 선택하셨다면 자기 자신을 믿고 정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준비 과정에서 많이 힘들었지만 내가 선택한 길을 믿고 굳건하게 밀고 나갔습니다. 물론 PhD 과정중에도 많은 어려움과 고충들이 있겠지만 자기자신을 믿어야만 어떤 길이 열릴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과는 사람마다 다를 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뭐를 하든 거기서 또 다른 길이 있고 다 살아가는데 귀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나가다 남일 같지 않아서 길게 글을 썻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혹시 제 아이디가 검색이 된다면 여러 상담 글을 올렸었는데 참조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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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올린 34살 상담자입니다.

먼저, 많은 선배님들께서 짧고 긴 다양한 답변들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답변들을 보고나니 사실 저는 이 글을 쓸 때부터 마음이 어느 정도 기운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이제 누가 뒤에서 등 한번만 살짝 떠밀어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응원해주시는 글을 보고는 힘을 얻었고, 극구 말리시는 글을 보고는 '힘이 들때면 이 글을 보러오자..' 이렇게 스스로 더 굳게 다짐했습니다. 

그래도 '그냥 딴 생각이 든다'라는 답변은 정말 가슴을 후벼팠습니다...
본문에 쓴 '학문의 길이 제가 가야할 길이라는 확신과 진정 연구하고 싶은 분야가 무엇인지는 명쾌하게 답할 수는 없습니다.' 라는 구절을 보시고대책도 없이 허황된 꿈만 쫓는다고 말씀하시는 거겠죠.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유럽에서 석사과정 한 학기만 수학했습니다. 코스워크를 따라가면서 먼발치에서 선배님들이 연구 아이디어로 고민하시는 것을 보며 말 몇마디 나누는게 전부였습니다. 어느 분야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선배님들을 보면서 연구를 수행하는데에 노력과는 별개로 타고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은 그나마 수월하게 그 길을 걸어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34살에 석박사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분명 일반적인 기준보다 높은 가능성 혹은 기준으로 판단을 해야할텐데,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의 기준에서 본다면 저는 확실히 타고났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귀국 후 학부 졸업생의 신분이었지만, 연구 분야에서 벗어나는 것만큼은 피하고 싶어 정출연 등의 연구기관 기술/행정직으로 취준을 이어갔습니다. 그리하여 최근 1년간은 학생연구원으로 페이퍼 작성, 자료 수집, 분석 등의 소위 잡일을 담당하였지만, 박사님들과 함께 연구를 진행한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과제를 계획하고, 자료를 정리분석하고, 페이퍼를 작성하는 등의 체계를 세우는 일들은 제 적성에 너무나 잘 맞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고, 천재적인 아이디어로 과연 최고의 논문을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연구자의 길이 제게 맞지 않는 길은 절대 아니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학문의 길이 제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물어본다면, 명쾌하게 네! 라고 대답할 수는 없지만,
학문의 길은 제가 지금까지 들어보고 찾아본 수많은 길 중 그래도 가장 제게 잘 맞는 길 중 하나라고는 생각합니다.


저는 학부에서 건축을 전공했고, 학부시절 막연하게나마 도시, 부동산, 건설산업, 건설경제라는 연구분야의 큰 틀은 정해두고 이를 목표로 하여 경영학을 복수전공 했었습니다. 그 덕분에 독일에서는 건축과 경영학의 대학원 코스워크를 반반씩 듣는 산업공학 석사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한 학기만 다니고 그만두기도 했고, 아직 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세부연구분야가 있고, 어떤 세부연구분야를 연구하고 싶은지에 대한 사전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조언들을 통해 느꼈습니다.

워낙 현실에서 붙임성이 없고, 가벼운 부탁도 쉽게 못하는 성격이라 혼자 끙끙 앓다가 아는 범위 내의 정보로만 판단해서 항상 먼길을 돌아가고는 했었는데, 이 곳을 알게되어 조심스럽게 글을 올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대학원에 지원할지는 모르겠지만(하겠죠..?) 그 전에 석박사 과정 중 목표와 그 이후의 목표 그리고 제가 수학하고자 하는 분야의 논문을 찾아보면서 연구하고자 하는 세부분야를 더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하루 사이에 약 10개의 댓글이 달렸고, 앞으로 더 많은 댓글이 달릴지도 모르겠는데, 다시 한번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분명 댓글과 같은 응원과 염려를 함께 해주셨을 것 같습니다.

모두 각자 계신 곳에서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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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올리신 글 보고 저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첫번째 원글보니, 저는 말리고 싶었습니다만, 
두번째 세부전공 등을 함께 밝히신 글을 보니, 이제는 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공부와 연구 자체보다, '공부하는 분위기'에 대한 동경이 매우 큰 분들이 의외로 있다는 것을 최근 많이 느낍니다.
원글만 보고서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만, 
인문사회가 아닌 꽤 실용적이고 또 산업 등의 현장에서도 얼마든 역할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지금의 전공으로서는 
독일 등의 유럽 유학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의 진지한 분위기로 성실하게 현지에서 실력을 쌓으신다면 그곳에 남아 일을 하실 수도 있을테고,
아니면 나중 국내로 돌아오시더라도 어디서 무슨 일이든 못할까 싶습니다. 

강단교수를 위해 단거리 경주하듯이 달려나가 실적 많이 쌓아서 서른 중반에는 교수되는게 일반적(?)이다 싶기도 하겠지만, 
세상은 많은 다른 길들이 있잖습니까, ... 
 

한번 사는 인생, 마음껏 펼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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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말리시겠다는 분들 말씀도 저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게, 20 중반에 박사 시작해서 일찍 박사 따고 힘겹게 자리 잡아봐야 손에 쥔 재력도 없고 (어떻게보면) 고달픈 삶의 연속인데, 30 대에 시작해볼까 하는 분들을 보면 이걸 어떻게 해쳐나가려고 그럴까 충분히 노파심이 들 수 있죠. 그렇다고 미련남은 꿈에 대해 40, 50이 되어서도 후회할것인가, 지금 겨우 30중반인데요.

40대에는 좀 자리잡고 편히 사는게 목적이시면 반대, 그런거 상관없이 너무 도전해보고 싶다 하면 응원인데, 글쓴이님은 후자쪽인 것 같습니다.

학문에 대한 100프로 확신이 있어야한다? 전혀요. 누가 내 인생 다 알고 갑니까. 처음 사는 인생 확신 50프로만 넘기면 한번 가보는거죠.

최고가 되어야한다? 여기계신 많은 분들이 최고가 아니지만 훌륭한 연구 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물론 힘든 여정이 될 것 같고 박사후에도 취업에 있어 쉽지 않은 길일겁니다만, 그게 또 인생 아닙니까. 감히 예측컨데 20대에 겪은 일들로 더 단단해지셨을거라 생각들고 하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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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합니다.

꿈을 꾸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정말 멋지고 응원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다만 글에서 경제적 관점에서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를 보니 대학원 진학은 말리고 싶습니다.

저도 작성자님과 같은 34살로 여차저차 32살에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제 부모님의 경제적 여건도 작성자님처럼 그리 여유롭지는 않으셨는데, 제가 대학원 생활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다보니 부모님을 잘 챙겨드리지 못한게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학위를 마무리 하던 중에는 솔직히 해외 포닥 욕심도 많이 났습니다. 하지만 점점 연로해지시는 부모님을 보니 욕심이다 싶어 포닥 대신 취업했는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30대 중반의 나이면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 도약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 친한 친구가 지금 작성자님 상황이라면 저는 강하게 대학원 진학을 말릴겁니다. 대학원 진학이 아니더라도 세상에는 참으로 배울 것들이 많습니다. 

아무쪼록 어떤 선택을 하시던 간에 행복하시길 염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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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가시는 선택은 말리고 싶습니다.

처음 쓴 글과 답글까지 읽어보았습니다.

작성자 분께서 가지신 스스로에 대한 고찰과 경험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연구쪽으로 진학하고싶지만 고민글을 올리셨다는 의미는 하고싶지만,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우려이신것 같습니다.

먼저, 복학에 관한건, 말리고 싶습니다.

현실적인 미래를 짚어본다면,

먼저 유럽, 독일에서의 삶을 보겠습니다.
1. 유럽정착. - 한국 리턴은 힘들겁니다.. 인맥도 없으실테고, 나이도 있으시니까요.

유럽. 특히, 독일. 보편교육이 목적이기에 유학생 입학에 대해 열려있고, 지내기 좋습니다.
유럽에서 학위하실 때, 어느정도 이상의 능력이 있으면, TA/RA, 홈볼트 DAAD 장학금 등등으로 생활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박사과정생 때, 마리퀴리 장학금으로 입학을 하게된다면, 왠만한 포닥 급여보다 높아져서, 삶이 꽤 좋아집니다.
마리퀴리 장학금을 못 받는 학생들이 스위스로 유학을 가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이 아니신 경우, 자리를 잡기 힘드실 수 있습니다.
졸업 이후 현지 취직때는 독일인 그리고 유럽인들과 경쟁을 해야합니다.
언어구사력은 물론이고, 문화와 업무 스타일, 마지막으로 비자문제까지요.
(블루카드가 있지만, 회사에서 제공하기위해서 추가로 변호사비용과 신청비용 등등이 더 듭니다.)


2. 한국에서 학위.
한국에서 늦은 나이에 석사를 진행하시는 상황입니다. 위탁교육생 정도의 나이에 학업을 시작하시는 상황이구요.
그래도 통합과정으로 박사까지 하신다면, 졸업이 비교적 빠르실겁니다.

랩에 돈이 여유가 있거나, UST-연구소 입학을 하게되면 재정적으로 현재와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유망 랩이면, 산학장학생의 기회가 있고, UST라면, 정출연과의 연구를 함께하기에 포닥(이제 연수생이라고하지요?) 등 연구주제의 유사성이 생깁니다.
자국민이기에, 독일 학위로 독일 정착보다, 한국학위로 한국 정착이 좀 더 유리하지요.

추가적으로, 분야에 따라 다르겠지만, 석사 학위를 마치고, 연구직 공무원으로 진로를 보실 수도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받기힘든 마리퀴리 장학금을 받으시는 상황이면 유럽유학을 추천드리지만, 그렇지않으면 국내에서 학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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