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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교수 채용방식 대학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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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전공 다 통과됐다고 '최종 합격'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전남대학교의 전임교수 공개채용 방식이 지역 대학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공채 심사위원회를 통과해도 마지막 총장을 포함한 면접에서 '노(NO)'가 나오면 곧바로 탈락이기 때문이다.

전남대는 21일 제45회 공채 결과를 발표하고 최종 면접에 오른 33명중 9명을 탈락시키고 24명만 합격시켰다.

다른 대학 같으면 보통 통과의례 정도로 여겨질 면접이지만 전남대에선 '사선(死線)'이 따로 없다.

당시 42회 공채에도 해당 학부에서 서류와 전공 실력 등이 출중해 통과된 23명중 14명만 합격했으며 매 공채마다 30-50% 가량이 막판에서 고배를 마셨다.

사정이 이런 만큼 어렵게 전임교원 정원을 확보해 다 뽑았다고 마음을 놓았던 해당 학부에서도 반발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대학본부는 요지부동으로 이 채용방식을 고수할 계획이다.

최종 면접은 총장과 부총장, 대학원장, 교무처장, 산학연구처장, 해당 학(원)장, 해당 학부(과)장 등 7명이 참석한다.

후보 1인당 면접시간은 1시간 이상으로 7명 중 최소 과반수 지지를 받지 못하면 탈락이다.

특히 총장의 엄한 잣대를 넘기가 쉽지 않아 50여명이 교수 문턱을 넘기지 못했다.

여기에다 신규 채용 교수의 절반 이상이 다른 대학 출신으로 채워지는 등 순혈주의도 눈에 띄게 약해졌다.

김 총장 취임 이후 타 대학 출신 비율은 50%에서 점차 늘어 최근에는 66.7%까지 확대됐다.

또 외국 대학 박사학위자도 크게 늘었다.

전남대 관계자는 "최종 면접을 강화하면서 해당 학부에서 선발한 예비교원의 수준이 월등히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국립거점대학의 위상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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