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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원율 61% 위해 교수 채용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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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평가가 갈수록 엄격해지면서 지방 대학들의 교수 채용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대학평가의 주요 지표 중 하나인 교수충원율(교원 법정정원 대비 전임교원의 비율)을 기준치인 61%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일부 대학들은 최고 60여명의 전임교원을 무더기로 뽑기로 했다.

25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대전 목원대는 최근 42개 학과 57개 전공에 걸쳐 무려 61명의 전임교원을 채용하기 위한 공고를 냈다. 이는 현재 52.6% 수준인 교수충원율을 교과부 기준치인 61%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예년보다 2개월 이상 이른 이달 초순 공고를 내 다른 대학보다 발 빠르게 우수교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대학측은 이번에 채용인원을 채우지 못할 경우 연말까지 추가 채용공고를 내 반드시 충원율을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중부대도 총 64명의 교수를 신규 채용하는 내용의 공고를 이번주 중 발표키로 했다. 교수 채용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인 경기 고양시 덕양구 일원에 학생 정원 865명 규모의 제2캠퍼스를 설립하기로 발표한 직후 채용공고를 내기로 했다. 충북 음성군의 극동대도 교원확보율을 43%에서 63%로 끌어올리는 데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영남권 대학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경남대는 2012년 3월까지 60명을 충원할 계획으로 지난 24일 53명 규모의 채용공고를 냈다. 이처럼 지방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대규모 교수 채용에 나서자 지원자들의 중복지원 등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시간강사들 사이에서는 “이번이 교수가 될 마지막 기회”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그러나 일부 대학들은 채용인원의 대부분을 인건비가 싼 비정년직(계약직) 교원으로 채울 방침이어서 기대한 목표를 채울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지역 대학의 한 관계자는 “주요 대학평가 중 하나인 교수충원율을 정부 기준치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내년 대학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기 때문에 교수 확보가 당장 발등에 불이 됐다”며 “유례없는 교수채용 러시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우수교원 확보도 그만큼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전 = 김창희기자 ch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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