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뉴스

교수임용, 외국박사 줄고 국내박사 늘어
  • 공유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인쇄
  • 즐겨찾기

국내 대학교수 임용에서 외국 박사학위 취득자 비중이 갈수록 줄고 있다. 교수 채용 형태가 점차 ‘계약직'으로 바뀌면서 외국 박사들에게 매력을 잃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가 최근 10년간(2004~2014년)의 ‘신임 교수 임용 현황'(교수신문 보도 내용 기준)을 조사·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대학의 외국 박사 임용 비율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내 대학의 외국 박사 교수 임용은 2009년 2학기에 883명 중 389명(44.1%)을 차지할 정도로 정점을 찍은 뒤 △2011년 1학기 28.1%(367명) △2012년 1학기 25.1%(340명) △2013년 1학기 26.4%(238명) △2014년 1학기 18.8%(227명)로 매년 감소했다.

교수 임용에서 외국 박사 비율이 줄어든 것은 ‘계약직 교수 채용 증가'와 관련이 깊다. 양정호 교수는 “최근 국내 대학에서 교수를 계약직 형태로 채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교수 자원들이 이런 채용 형태를 꺼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들어 계약직 교수 채용이 늘고 있는 점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13년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대학 교수 임용 현황' 자료를 보면 2010년 전체 신규 임용에서 36%(640명)를 차지했던 계약직 전임교수는 2013년 50.8%(949명)로 14.8% 늘었다.

양 교수는 “국내 대학교수의 연구 여건이 예전보다 좋지 않기 때문에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연구자들도 국내로 돌아오지 않으려 한다”며 “우수 교수 임용은 대학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하영 기자 [shy1101@edaily.co.kr]

Copyright 이데일리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전체보기
메뉴는 로그인이 필요한 회원전용 메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