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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함시현 강의실 명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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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에 단백질 연구의 세계적인 거장인 고(故) 함시현 명예연구교수의 이름을 딴 강의실이 탄생했다.

숙명여대는 20여년간 화학과 교수를 지낸 함 교수의 후학 양성에 대한 뜻을 기리기 위해 과학관 109호를 ‘함시현 강의실’로 명명하고 이를 기념해 21일 명명식을 가졌다.

함 교수의 가족과 더불어 장윤금 총장, 신혁승 부총장, 화학과 교수와 학생 등 3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명명식은 함 명예연구교수가 남다른 열정으로 연구와 교육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유족이 고인의 뜻을 이어받고 학교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하며 전한 학교 사랑에 감사를 표하고자 마련됐다.

명명식에서 함 교수의 동생 함창근씨는 “교수이자 학자로서 치열한 삶을 살았던 누나가 이 자리에 함께했다면 매우 기뻐했을 것”이라며 “강의실 조성이 누나의 바람이었던 후진 양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함 교수는 단백질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1991년 화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미국의 텍사스 테크 대학교(Texas Tech University)에서 4년 6개월 만에 이학박사를 취득했다. 2003년 모교인 숙명여대의 화학과 교수로 임용돼 2021년까지 재직하다 지난 1월 53세로 별세했다.

생전에 함 명예연구교수는 치매, 파킨슨병, 당뇨, 암 등 난치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응집현상을 원자 수준에서 규명하여 단백질 연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냈다.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2014년), ‘이달의 과학기술자상’(2016년) 등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붙던 함 교수는 재직 중 숙명여대로부터 우수 연구자로서 연이은 포상을 받았다.

명명식에는 제자들도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한 제자는 “교수님의 업적은 학생들에게 꿈이 됐고 후배를 향한 교수님의 사랑은 꿈을 이루기 위한 용기가 됐다”며 “교수님이 전하신 꿈과 용기로 우리는 미래의 과학자로 거듭나는 도전의 여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총장은 “함 교수는 생전 우리 대학과 학생을 성장시키기 위한 ‘꿈’으로 빛났던 사람”이라며 “숙명여대가 그 꿈을 키워나가 ‘제2의 함시현’, ‘제3의 함시현’을 배출하는 여성 과학자의 산실로 자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숙명여대는 지난 4월 14일 연구와 교육에 대한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함 교수에게 명예연구교수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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