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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탓일까…대학 떠나는 학생 3년 연속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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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년제 대학 중도 탈락률이 3년 연속 4.6%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다수는 반수생으로, 이같은 현상은 최상위권 대학부터 지방 소재 대학까지 전방위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대학 혹은 의학계열으로 진학하기 위한 반수생들의 움직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맞물려 심화된 것으로 추측된다.

8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대학정보공시) 서비스에 공시된 전국 4년제 대학의 중도탈락률을 분석한 결과 2020년 중도 탈락 학생수는 9만3124명으로 재적 학생(201만1856명) 대비 중도 탈락 학생 비율은 4.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인 2019년 4.64%에 근접한 것으로 2018년 4.6%를 포함해 3년 연속 4.6%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중도 탈락 학생 비율은 재학 중 자퇴‧미등록‧미복학 등으로 중도에 대학을 그만둔 학생 비율로, 2020년 중도탈락 학생을 유형별로 보면 자퇴 61.5%, 미등록 9.6%, 미복학 25.4%, 학사경고 2.1% 등이다.



중도탈락 학생 중 많은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다시 진학하기 위해 '반수'를 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매년 5만~6만명 정도의 학생이 반수생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 소재 대학은 서울 소재 대학으로, 수험생 선호도 기준이 낮은 대학은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으로, 이른바 SKY(서울‧연세‧고려)대학은 의약계열이나 최상위권 대학으로 가기 위해 반수를 하는 것으로, 이런 추세는 최근 들어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Y도 피하지 못한 '반수' 러시

반수생들의 움직임은 SKY대학 마저 비껴가지 않았다. 지난해 SKY대학 중도 탈락 학생 비율은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중도 탈락 학생수는 1624명으로, 재적 학생 대비 중도 탈락 학생 비율은 2.1%로 집계됐다. 중도 탈락 학생수, 중도 탈락 학생 비율 모두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대학별로 보면 지난해 서울대 중도 탈락 학생은 317명(1.5%)이다. 고려대는 746명으로 2.7%, 연세대는 561명으로 2.1%다.

3개대 평균 중도 탈락 학생 비율은 2.1%로, 이는 이전까지 3개대 평균이 2%를 넘은 적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3개대 모두 반수 러시의 영향이 큰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대학 선호도가 가장 높은 SKY대에서도 중도 탈락 학생수가 상당수 나오는 것은 진로와 적성, 목표 대학 및 학과 수준 등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서울대의 경우 반수를 해 의약계열로 빠지거나 학과를 바꿔 입학하는 학생이 대부분이고, 고려대와 연세대 등은 반수해 서울대나 의약계열 등으로 다시 입학하는 학생이 많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대 중도 탈락 학생 317명 중 공과대학이 99명(1.9%)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농업생명과학대 62명(3.3%), 자연과학대 37명(2.3%), 사범대 32명(1.6%), 생활과학대 18명(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려대는 지난해 746명이 중도 탈락했다. 이를 단과대학별로 보면 생명과학대학 179명(7.7%), 공과대학 145명(2.9%), 보건과학대 111명(5.5%), 문과대 74명(1.4%), 정경대 54명(1.7%) 순이다.

연세대는 지난해 561명이 중도 탈락했다. 이를 단과대학별로 보면 학부대학 258명(7.1%, 공학계열 8.6%, 인문계열 5.9%, 이학계열 8.0%, 사회과학계열 5.9%, 생명시스템계열 12.4%, 경영계열 4.1%, 신학계열 14.5%, 교육과학계열 7.5%, 간호전공 3.2%), 공과대학 70명(1.5%), 생명시스템대학 44명(7.3%), 언더우드국제대 39명(1.3%), 이과대 33명(2.8%), 글로벌인재대학 24명(2.5%), 문과대학 19명(0.8%) 순으로 나타났다.

3개 대학 모두 이공계 학생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반수를 통해 의약계열 진학을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중도탈락 학생을 지역별로 보면 전남 소재 대학이 6.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제주 6.2%, 경북 6.0%, 전북 5.9%, 경남 5.8%, 광주 5.5%, 충북 5.1%, 강원 5.0%, 충남 5.0% 등으로 지방 소재 대학들이 많았다.

백두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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