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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취업 석·박사 외국인 유학생, 국내 대학원 진로 서비스에 대한 부정적 인식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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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취업한 고학력 외국인 유학생은 우리나라 대학원의 진로 정보 제공 수준, 상담 및 진로 전문 인력 등이 충분하지 않다고 인식하며(평균 2.51~2.90점/5점 만점), 특히 수도권 대학원 출신 유학생에게서 이러한 인식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내 대학원의 석·박사학위에 대한 가치는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편이며(평균 3점 이상/5점 만점), 석사학위 취득자에 비해 박사학위 취득자가 국내 취득 학위에 대해서 더 우호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수도권 대학원 출신과 비수도권 대학원 출신 간의 인식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류장수)은 10월 15일(금) 이러한 분석 결과를 담은 ‘KRIVET Issue Brief’ 제219호 〈국내 대학원의 진로 지원과 학위에 대한 외국인 유학생의 인식〉(작성자: 민숙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을 발간했다.

우리나라가 2000년대 초 본격적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한 이래 고등교육기관의 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유학생과 관련한 고등교육기관의 노력과 정책적 관심은 대체로 유치단계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유학생들의 진로 지원 시스템 구축 및 관련 데이터 축적은 미비한 실정이다.

특히 전체 외국인 유학생 중 대학원생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을 위한 대학원의 진로 지원 수준과 외국인 유학생의 만족도 등의 정보는 필요한 만큼 파악되거나 많이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 유학생이 인식하는 국내 대학원 진로 지원 수준과 국내 석·박사학위의 가치를 파악하는 것은 향후 외국인 유학생 정책 정비를 위한 중요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분석은 국내에 취업한 대학원 학위과정 유학생들이 대학원 재학 시 받은 진로 지원 서비스 및 국내 취득 학위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지 비교 분석함으로써 향후 외국인 유학생 제도의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분석 자료는 향후 외국인 유학생 정책 정비를 위해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서 실시한 『대학원 학위과정 외국인 유학생의 진로선호 탐색과 인적자원 활용 방안 연구(2020)』의 「국내 취업 외국인 유학생 설문조사」로 국내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 후 국내에 취업한 외국인 650명(석사학위 취득자 426명, 박사학위 취득자 224명)을 분석 대상으로 했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브리프는 인구절벽 시대에 역량 있는 외국인 인적자원을 우리나라 대학원에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유학생들의 교육적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고등교육기관의 노력이 중요하며, 특히 학생들의 원활한 노동시장 진출 및 이행을 조력하기 위한 진로 교육 프로그램 및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국내 대학원의 진로 지원에 대한 외국인 유학생의 인식

▶ 국내에 취업한 고학력 외국인 유학생은 대체로 국내 대학원의 진로 서비스 및 교육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남.

• 국내에 취업한 고학력 외국인 유학생은 국내 대학원이 일자리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함(2.56점).

• 또한 대학원에서 외국인 학생의 취업 비자와 관련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으며(2.54점),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 및 진로 상담을 전담하는 인력이 부재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남(2.51점).

• 학위 과정 중, 지도교수로부터 진로에 대한 충분한 상담을 받았다는 응답도 평균 2.90점인 것으로 나타남.



▶ 국내 대학원의 진로 서비스 및 교육에 대한 수도권 대학원 출신 유학생의 인식이 비수도권 대학원 출신의 유학생에 비해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남.

• 대학원의 취업·진로 지원 서비스 중 외국인 학생의 취업 비자 정보에 대해 수도권 대학원 출신 유학생(2.45점)이 비수도권 대학원 출신 유학생(2.65점)보다 충분히 제공받지 못하였다고 인식함.

• 지도교수와의 상담은 수도권 대학원 출신 유학생(2.77점)이 비수도권 대학원 출신 유학생(3.05점)보다 더 불충분하게 이루어졌다고 평가함.



■ 국내 대학원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학위에 대한 인식

▶ 국내에 취업한 고학력 외국인 유학생은 국내 석·박사학위에 대해서 대체로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남.

• 평균적으로 박사학위 취득자의 경우 석사학위 취득자에 비해 국내 취득 학위가 취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였고, 업무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였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남.

• 또한 석사학위 취득자에 비해 박사학위 취득자가 한국에서의 학위 취득이 진로 경로를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본국의 지인에게 권하고 싶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남.

• 국내에 취업한 유학생들에게 본국의 지인에게 한국 유학 추천 의향을 물었을 때, 석사학위 취득자의 경우 평균 3.22점, 박사학위취득자의 경우 평균 3.49점으로 박사학위 취득자의 한국 유학 추천 의향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석사학위 취득자를 대학원 소재지별로 분석하였을 때, 비수도권 대학원 출신의 한국 유학 추천 의향이 수도권 대학원 출신보다 높게 나타남.

• 석사학위 취득자의 경우 국내 취득 학위가 취업, 업무를 위한 지식 및 경험, 진로 경로 설정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에 대한 응답값을 분석한 결과, 대학원 소재지별로 인식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 단, 수도권 대학원 출신(3.11점)이 비수도권 대학원 출신 유학생(3.36점)보다 한국 유학 추천 의향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남.



▶ 박사학위 취득자를 대학원 소재지별로 분석하였을 때, 국내 학위가 본인의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되었다고 인식하는 수도권 대학 출신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남.

• 박사학위 취득자의 국내 취득 학위에 대한 인식의 경우 수도권과 비수도권 출신 간의 격차는 거의 없으나, 한국에서 학위를 취득한 후에 본인이 어떠한 경력을 추구하는지가 명확해졌다고 인식하는 점에 있어서는 수도권 출신의 평균(3.99점)이 비수도권 출신의 평균(3.71점)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음.



■ 시사점

• 국내에서 취업한 고학력 외국인 유학생들의 국내 대학원 진로 서비스 및 교육에 대한 인식을 분석한 결과, 진로 및 취업 비자 정보 제공 수준, 외국인 유학생 전담 인력, 진로 상담 체계 등의 영역 전반에서 국내 고등교육기관들의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남.

• 수도권 소재 대학원 출신들의 소속 대학 진로 서비스 체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비수도권 출신보다 더 높게 나타나, 수도권 대학원들의 외국인 유학생 대상 진로 및 취업 서비스 역량 증진이 더욱 필요한 실정임.

• 외국인 유학생들이 국내 대학원에서 취득한 석·박사학위가 본인의 취업 및 진로 경로 설정에 도움이 되었다고 인식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본국의 지인에게 국내 석·박사학위를 추천할 의향이 중립적인 수준에 불과한 점은 다소 우려스러움.

• 향후 외국의 우수 인재들을 우리나라 고등교육기관으로 유치·양성하기 위해서는 국내 대학원들이 유학생을 위한 실효성 있는 체계적 진로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효율적인 운영 방안도 모색해야만 함. 또한 대학 및 대학원의 유학생 대상 진로 교육 실태나 진로 경로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제도 개선에 반영하는 노력도 필요함.

이명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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