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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채용 대가로 돈받아 챙긴 협성대 전 이사장 징역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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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채용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협성대학교 전 이사장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지난달 28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학교법인 삼일학원 전 이사장 A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2천만원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업무 방해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전 협성대 총장 B씨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 배임증재 혐의를 받는 전 협성대 교수 C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인정했다.

A씨는 2016년 협성대 시간강사로 근무하며 학과 교수가 되기를 희망하던 C씨에게 "2천만원을 준비하라"고 채용 대가를 요구하고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같은 해 7월 산학협력교원(산업체 경력 15년 이상) 2명을 뽑는 채용 과정에서 C씨가 근무경력 미달로 인해 심사에서 탈락하자, 한 달 뒤에는 C씨가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아예 채용 분야를 산학협력교원 1명과 교육중점교원(산업체 경력 5년 이상) 1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바꿨다.

B씨는 해당 학과에 '이사장의 지시이니 교육중점교원 1명을 채용하는 계획안을 올리라'라는 취지의 지시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C씨는 학과 교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교수로 임용됐으나, 채용 지원서에 허위 사항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2017년 초 결국 임용이 취소됐다.

이후 A씨는 C씨로부터 받은 돈 2천만원을 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대법원은 "피고인은 이사장의 지위를 이용해 부정한 청탁을 받아 금품을 수수해 죄질이 무겁다"는 원심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한편 협성대는 교수 채용 비리 외에도 총장의 폭행 논란, 재정 지원 탈락 등으로 학내가 시끌시끌하다.

협성대는 학내에서 업무 문제를 이유로 교직원에게 욕설하고, 건물 밖으로 데려가 무릎을 꿇게 한 뒤 폭행을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박명래 총장에 대한 직위 해제를 지난달 22일 결정했다.

앞서 협성대는 지난 8월 정부의 일반재정지원 대상 대학에서도 탈락해 3년간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 상태이다.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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