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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 사라져… 전문대 생존하려면 현실 직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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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대가 현실 파악을 정확히 해야 한다는 날선 목소리가 나왔다. 우병훈 전주비전대 기획처장은 전문대가 살아남기 위해선 대학 생존 차원의 입시전략을 꾸리고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문대학기획실처장협의회(회장 김경태, 광주보건대 기획실장)는 하계 연찬회를 지난 7일부터 제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했다. 8일까지 열리는 연찬회에서 둘째날 발제를 맡은 우병훈 기획처장은 ‘사라지고 있는 대학들 전문대가 지속 가능하려면’을 강연하면서 먼저 전문대가 처한 현실을 언급했다. “전주비전대를 보면 전주를 비롯한 근처 학생들만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고창과 순창 지역 학생들은 광주로 진학한다”며 “특히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우 처장은 입시와 대학 재정의 관계도 언급하며 ‘입시는 바닥칠 때를 허락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20학년도부터 3년간 학생이 100명씩 줄었다고 가정하면 2023학년도에는 90억 원 정도의 재정 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200명씩 줄어들면 180억 원이다”며 “입시는 한 번 바닥을 찍으면 다시 올라가기 어렵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덧붙여 리더와 구성원이 한 마음이 돼야 대학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도 첨언했다. “지금부터 20년 전 대구·부산 지역 학생들은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떨어지면 경북대 또는 부산대로 갔다”며 “지금은 수도권 사립대에 진학한다. 부모들은 경북대·부산대를 모르는 경우도 있다. 특히 전문대가 살아남기 위해선 대학 차원의 생존 전략을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시에서의 전문대 현실을 설명하며 전문대가 살아남기 위한 전제 조건을 총 5가지로 구분해 제시하기도 했다. “교사들 중에서는 전문대 출신이 없다. 고3 담임교사 입학설명회는 일반대만 있다. 학부모들은 전문대를 일반대가 떨어지면 가는 곳으로 여긴다”며 “전문대의 경쟁력은 취업과 직업교육 그리고 전문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점이다. 입시홍보는 관계 부서만이 아닌 대학 전체가 함께 나서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전문대 전제 조건으로 △학생이 있어야 한다 △외부 평가에 민감해야 한다 △조직이 젊어져야 한다 △리더십의 결단이 필요하다 △교직원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등 총 5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특히 교직원 공감대 형성에 대해선 선배 교직원의 희생이 전제돼야 가능하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입시 전략의 기초가 되는 통계 분석에서 외부 데이터가 아닌 대학 자체 통계 조사와 분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시 관련 데이터는 각기 전부 다르다. 대학 자체적으로 통계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며 “전주비전대의 경우 전문대뿐만 아니라 일반대까지 입시 관련 데이터를 확보해 입시 전략을 짜고 있다. 입시는 항상 현재 상황으로 분석해야 한다. 1년 전 통계는 필요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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