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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학기중 교수 직위해제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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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학교 이사회가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는 이유로 한창 2학기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교수 3명을 직위해제해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한신대에 따르면 이 대학 학교법인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던 인문대 종교문화학과 A교수와 신학대학 신학과 B교수와 C교수 등 모두 3명에게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다.

전직 대학본부 간부였던 A교수와 B교수는 학교 건축물과 관련된 문제로, C교수는 교수 사이의 폭력문제로 각각 2학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징계위에 회부돼 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기중에 전격적으로 단행된 직위해제 조치에 따라 징계 교수가 맡던 과목이 임시 휴강되는 등 학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학생들은 "학습권을 침해당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모 학생은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항의글에서 "오늘 한 과목이 임시 휴강하게 돼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다"며 "학교 당국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당연히 설명을 해야 하며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종교문화학과 학생들은 성명을 내어 "이사회의 전례 없는 직위해제 조치가 2학기가 중반에 접어든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진행됐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학생들은 등록금을 납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수업권을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학 교수평의회 관계자도 "잘못된 일을 한 교수에게 징계는 얼마든지 내릴 수 있지만 아직 징계위의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인데도 학기중에 직위해제를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평의회 차원에서도 대응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학내의 여론에도 불구학소 학교법인은 '규정에 따른 조치'라는 말만으로 상황을 모면하려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학교법인의 한 간부는 "학교규정을 보면 '징계위에 회부된 교수는 직위해제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징계위에 회부된 교직원의 경우 바로 직위해제를 하는 데 비해 교수에게는 관대한 처분을 내려왔다는 교직원들의 여론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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