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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부부, 연구 호흡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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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과학자 부부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적인 과학저널에 획기적인 연구성과를 잇달아 발표해 화제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면역제어연구단의 이성욱(32) 박보연(여·32) 박사 부부는 인체의 면역시스템이 병든 세포만 골라서 제거하는 메커니즘을 규명, 지난달 20일 이에 관한 연구논문을 ‘셀’에 발표했다. 박 박사는 제1저자로, 남편인 이 박사는 제2저자로 참여했다.

스탠퍼드대 의대의 허원도(38) 박외선(여·34) 박사 부부도 세포의 성장, 암 등 인간의 주요 질병을 일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small GTP결합단백질’에 관한 연구논문으로 지난 10일 ‘사이언스’에 각각 제1, 제3저자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박보연-이성욱 박사 부부의 논문은 셀지에서 ‘특집논문’으로, 허원도-박외선 박사 부부의 논문은 사이언스에서 ‘주요논문’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처럼 부부 과학자들이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같은 분야를 연구하며 부부간의 특별한 의사소통과 사랑으로 서로를 격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보연 박사는 “남편과 함께 실험실에서 연구하다 보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보완할 수 있는 부분 등 남들이 좀처럼 말할 수 없는 부분까지 조언해주는 등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엔 미국 보스턴대 의대의 류훈(39) 이정희(여·34) 교수 부부가 뇌신경세포의 보호 메커니즘을 규명해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에 연구 논문을 올렸고, 하버드대 의대의 부부 연구원인 이상훈(37) 임은옥(여·32) 박사 부부도 PNAS 인터넷판에 장염의 발생 원리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또 MIT대의 홍정호(39) 박사와 하버드대 황은숙(여·34) 박사 부부가 줄기세포의 분화 조정 유전자를 발견해 이 내용을 ‘사이언스’지에 실었다.

이진우기자 jw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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