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교수님 자녀분의 결혼식에 참석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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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의견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이제 막 석사를 시작한 석사 1년차입니다. 
내일 지도 교수님의 자녀분의 결혼식이 있습니다.
혹시 이 경우 결혼식에 참석해야 할까요?

자제분과는 일면식도 없는 터라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이 맞는지 확신이 안 서네요.

의견을 나눠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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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와 학생의 관계는 부모 자식 관계

지도교수에게 학위를 받는 것은 그의 학술적 유산을 물려받고, 그의 학술적 관계망에 포함되는 것입니다.

석사가 무슨 의미인지 잘 생각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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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

받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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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 절친

친구 부모님과 일면식도 없지만 문상가죠.
이건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지요?

결혼도 마찬가지죠.
석사1년차라니 아직 친구 자녀 결혼은 생각을 못해봤을겁니다.
만약 수십년뒤에 절친의 자녀가 결혼한다면, 일면식이 없어도 당연히 가실겁니다.

즉 중요한 것은 그 친구와의 관계라는거죠.
일면식이 뭐 그리 중요할까요.

지도교수에게 예의는 갖춰야겠지만 절친급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회 나가보세요.
진로부터 사회생활까지 믿고 털어놓을 만한 사람 찾기 어렵습니다.
사회에서는 다들 가면을 쓰고 사니까요.
대학원 랩실의 지도교수와 동료들은 같은 편입니다.
학연, 지연을 넘어서는 강한 관계죠.
그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고 활용하실지는 원글자님이 정하기 나름입니다.

친구 경조사 챙기는 것도 자유고, 지도교수 경조사도 자유죠.
그냥 단순 이름이나 아는 관계인지 절친이 될지는 원글자님이 하기 나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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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보고 결정하세요

청첩장 받았고 동료들 대부분 가는 분위기면 가기 싫어도 눈 감고 한번 가주세요 

그게 아니라면 그런거 알아서 챙겨줄 필요 없습니다. 

이 사람이 내 결혼식에 올것 같으면 나도 가고 아니면 안 가는게 국룰 아닌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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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죠.

동료들이 안간다고 해도 혼자라도 가세요.

이유는 나중에 알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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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이제 시작했는데 가는게 좋죠

코로나 때문에 망설이시나요?
앞으로도 연구실에서 교수님과 일을 해야하는데,
가시는게 마음 편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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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과 장례식

결혼식 참석은 청첩으로 시작하죠. 말 그대로 초대가 되었으면 가면 됩니다. 반대로 장례의 조문은 초대가 없고, 소식만 들려도 참석합니다.
이것이 일반적 사회 룰인데, 세태가 바뀌면서 이것도 달라지죠. 장례식 조문은 크게 변화가 없는데, 결혼식은 변화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내 결혼식에 왔나? 내 아들 돐에 왔나? 부모님 장례식에 왔었나?  사실은 참석의 의미보다는 축의 또는 조의금을 했는가를 떠올리거나, 기록을 뒤지게 됩니다. 그가 왔으면 나도 간다는 의미...

개인적으로는 청첩을 받고 또는 조문 갈 자리가 되면 대부분 가고 또는 축의/조의금을 보내고 금전적 이득에 대한 생각을 잘 하지 않고, 안할려고 합니다. 했니 안했니 등 그 몇 푼으로 맘상하고 싶지 않으며, 그 돈 모아서 부자가 되지 않는다라는 생각입니다.

각설하고, 지도교수 잔칫날에 참석해서, 맛난 것 먹고 오기 바랍니다. 수십년전에는 대학원생들은 그냥 밥만 먹고 온 기억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성의 표시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축하한다는 인사 드리고 오면 됩니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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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군대 격언인거 같은데 사회생활에 도움 되는 말

" 해야되나 싶으면 가급적 하고, 해도 되나 싶으면 안하는게 답"

결혼식에 왔다고 욕하는 사람은 없고 교수님한테 인상 +1 되니 가는게 좋습니다.

다만 김영란법에 문제 없는지만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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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생각이 다른데

전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도교수를 절친처럼 생각하는 것도 이상하고, 사회생활의 일부라 생각되어 좋은 인상 남기고 오는게 좋다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이런 것들이 조금씩 쌓여서 지도교수가 일적인 부분을 떠나서도 본인이 학생들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이 되고 과장되게 생각하면 갑질까지도 이어지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내 형제자매의 결혼식에 지도교수가 올까요? 제 애들 결혼식은 커녕 제자들 부모님 장례식에도 안가는 분들이 더 많을 겁니다. 

교수님이랑 친한 관계라면 갈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이런 글을 올리지 않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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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긴 했었지만

사실 가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선배들이 가니까 튀지 않으려고 따라갔던 것뿐이었죠.
저는 지도교수님 자제분 결혼식도 가고, 춘부장 어르신 장례식도 가고, 심지어 운구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지도교수님은 제 결혼식에 오시기는커녕 축의금도 보내지 않으셨죠ㅎㅎ
교수님은 개인이고 학생은 여럿이니까 이해되는 면도 있습니다만
그렇다면 처음부터 서로 가지 말자고 하셔야 맞는 것이었겠죠.

특별히 교수님께 그런 점에서 서운하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 시대였으니까요.
다만 저는 교수님을 학문적으로 존경하는 것이고, 제자가 스승을 인간적으로 좋아할 수는 있지만,
그 집안을 섬기는 것은 아니기에 집안의 경조사까지 챙기는 것이 온당한가 싶은 의문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원글님 입장이라면 저는 갈 것 같습니다. 눈치를 볼 테니까요.
하지만 한편으로 마음속의 의문은 사라지지 않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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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이해가 ...

아니 지도 교수 자제 결혼식에 대체 석사생이 왜 가죠?

일단, 지도교수는 왜 부담스럽게 본인 자제 결혼이라는 이야기를 학생에게 했죠?

도무지 이해 안가네요. 



저라면, 제 자제 결혼식에 석박사 생한테 알리지도 않을 뿐더러, 오라는 뉘앙스 조차 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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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습은 아쉬운 사람이 챙기는 겁니다.

친구와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 생일 챙기고

부부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결혼기념식 챙기는 거랑 마찬가지입니다.

안해도 되요. 의무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그걸 원하신다면 하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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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교수인데

제대로 생각이 박힌 교수라면 대학원생들에게 본인 자녀 결혼에 대해서 알리질 않겠죠.

주변에 장례식장 가 보면 대학원생들 동원해서 돈 받고 하는 걸 보곤 하는데 보기 좋지 않더군요.

가족/친척이 할 일을 대학원생 시키는 거 반성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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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자녀결혼을 굳이 학생들한테 알렸고, 굳이 청첩장을 줬고, 오지말라는 말을 안했으면 가야죠

회사였으면 공사구분 못하는거고 사람사는게 어쩌고 저쩌고 하는게 안먹히는데, 대학원은 좀 다르긴 하죠? 나중에 지도교수님께 주례 부탁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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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철학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원글의 질문과 위의 여러 답변을 보니, 이 문제를 고민해야 할 만큼 아직 한국 사회는 형식적인 경조사 참여가 인간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사회인 것 같아서 아쉽네요. 저도 불혹의 나이가 넘어서 구세대에 속하지만, 30대 이하의 젊은 사람들의 개인주의적인 가치관이나 단순한 인간관계 지향을 저는 존중하는 편입니다. 그에 따른 책임의식이 있으면 말이죠.

제가 학생의 입장이라면,
1. 지도교수님과 관계를 꾸준히 이어가면서 개인적인 일에까지 친밀도를 느끼고 싶다면 참석하고,
2. 학문적인 동업자의 관계에 그친다면 안 갈 것 같네요.
3. 그래서 저의 지도교수님이었다면, 저는 안 갑니다. ^^;

위에 어떤 분이 지도교수와 학생과의 관계를 절친이나 학문적인 모든 부분을 물려받는 관계라고 하셨는데요, 지도교수님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그런 관계 정의는 학생에게도 교수에게도 도를 넘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지도교수의 특정 분야의 학문적인 업적이나 인건비의 수준, 연구실 분위기 등의 실리적인 면을 보고 지도교수를 선택하는 것이지, 지도교수의 일반적인 학문이나 인격이나 개인적인 면을 보고 선택하지는 않거든요. 물론 괴수를 피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안전선을 마련하긴 하지요. 그래서 지도교수와 학생은 서로에게 학문적인 advisor 와 협력연구자 이상의 존중이나 책임을 요구해서는 안되고, 그런 개인적인 감정이 지도교수와 학생의 관계에서 advisor 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에, 또 협력연구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하는 것이고요. 절친은 정말 개인적으로 철학이 맞아야 절친이 되는 거잖아요. 좀 다른 관계라고 봅니다.

제가 학부생 때, 일면식도 없던 한 교수님의 수업에서 교수와 학생의 관계를 마치 교수의 모든 면을 학생이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논조의 교수님 이야기를 듣고 의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개인의 영역과 공적인 영역을 구분하지 못하는 언사라고 판단했고, 제가 교수로 일하고 있는 지금도 그 생각엔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제가 결혼할 때는, 고맙게도 제 연구실 학생들이 제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일이지만 학생들에게 소식을 전하려고 청첩장을 주긴 했는데, 한국적인 정서를 고려해서 학생들이 부담을 느낄 것 같아 참석 안 해도 괜찮다고 얘길 했지요. 그런데, 학생들이 나들이겸 제 결혼식에 와서 밥 잘 먹고 갔습니다. 고마운 일이지만, 조금 부담이 되더군요. 오랜기간동안 못 봤던 친척이나 나도 모르는 하객들이 많은 곳에서 어떤 얘기가 오고 갈 지 모르는데 제 개인사가 학생들에게 드러난다는 염려와, 학생들이 본인의 의사와 다르게 뭔가 압박감을 느껴서 억지로 참석하면 안 된다는 생각때문에요. 저는 그 학생들이 제 결혼식에 안 왔어도 전과 다름 없이 대했을 겁니다. 개인사는 개인사이고, 공무는 공무라는 생각이니까요.

저의 이런 생각때문에 경조사를 안 챙기는 경향이 있는데, 어쩌면 이것 때문에 불편해 하는 사람들도 있을 지 모르겠네요. 저는 친구들 중에서 제일 늦게 결혼한 편이라서 다른 분들 경조사를 대부분 챙기긴 했지만, 이런 생각을 마음에 안 들어하는 사람들과는 관계가 소원해 지는 거겠지요. 이런 걸 견디는 것이 자기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세이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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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가 결혼할 때도 제자 및 과 대학원생들에게 안 알렸는데

결혼 전에 대학원생들에게 직접적으로 제가 결혼한다고 알리지 않았고, 저 결혼하고 나서 학과사무실을 통해 알게 된 대학원생들이 "축하드린다"는 말만 저에게 해 줬고 다른 것 주고 받은 것 없이 끝났습니다.  

학교 일은 '공', 결혼은 '사'라고 생각하는데요, 

문화충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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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는 지도교수님 자녀분 결혼식에 가서 축의금 걷는 거 까지 했습니다.

교수님께선 그 보답으로 제 결혼식때 주례를 봐주셨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은 훌륭하신 교수님이라면 가시고, 그게 아닐거 같으면 안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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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게 이득입니다.

안들리세요? 지금 책꽂이 뒤에서 결혼식 가라고 소리치고 있는 미래의 선생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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